퍼스널 컴퓨팅

‘차고 넘치는 성능’ 라이젠 6000 모바일 CPU 특징 5가지

Alaina Yee  | PCWorld 2022.02.22
AMD와 인텔은 여전히 둘 중 하나가 져야만 끝나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관전하는 입장에서야 좋은 일이지만 당사자들은 상대에게 한 치도 양보할 의사가 없다. 결과는 최신 CPU의 출시 가격이 적정한 수준으로 출시된다는 것이다. AMD 라이젠 6000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도 이 원칙이 적용된다. 라이젠 9 6900HS는 인텔의 선봉장을 거침없이 공략하는 제품이다.

라이젠 6000 모바일 시리즈는 주로 얇은 경량 노트북에 사용될 것이다. 그러나 인텔 플래그십 모바일 CPU와 비교해도 성능 손실 폭이 적다. PCWorld 종합 리뷰의 핵심 5가지를 모아 새롭게 정리했다. 
 
ⓒ AMD

1. 작지만 강력한 성능 

얼핏 라이젠 9 6900HS 벤치마크는 인텔이 보란 듯이 AMD의 최고의 제품을 과시하는 것 같다. 거의 모든 테스트에서 전작을 능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6900HS는 인텔 코어 i9-12900HK에 비해 존재감이 덜하다. 12900HK는 렌더링, 인코딩, 생산성, 크리에이티브 작업에서 최상위에 있고 6900HS와 완전히 동급인 제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12900HK와 6900HS의 대결은 인텔 주력 모바일 칩과 AMD 최고의 실리콘 간의 비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인텔은 12세대 앨더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가장 강력한 칩에 집중했다. 앨더 레이크 모바일과 다른 H 클래스 CPU를 탑재하는 노트북도 매우 강력하고 중량이 2, 3Kg에 이른다.
 
씨네벤치 R23 벤치마크. 막대가 길수록 성능이 높다. ⓒ PCWorld
 
블렌더 3.0 벤치마크. 막대가 짧을수록 성능이 높다. ⓒ PCWorld

AMD 라이젠 6000 시리즈는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위해 설계된 칩이다. 6900HS는 최상위 CPU가 아니다. 속도가 더 빠르고 소비 전력이 많으며 코어 i9-12900HK와 비슷한 최상위 제품은 라이젠 9 6980HX로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6900HS는 이보다 몇 단계 하위 제품으로 클럭 속도가 다소 낮고 TDP 35W다.
 
26980HX와 6900HX는 모두 AMD H 클래스 제품군에 속한다. ⓒ AMD

6900HS의 수치가 12900HK보다 10%밖에 낮지 않은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고급형 3.6파운드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훨씬 더 큰 6.4파운드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크기 차이는 상당히 중요하다. 노트북은 공간이 적을수록 성능과 발열을 더 균형있게 관리해야 한다.  AMD CPU의 무게가 거의 절반인데도 최대의 라이벌과 차이가 근소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AMD CPU를 탑재한 노트북은 가방의 중량을 줄이면서 성능 손실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적당하다. 
 

2. 전반적인 속도 향상(PCIe 4.0)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이루어졌다. 라이젠 6000 시리즈 칩을 탑재한 노트북이나 이전 세대 칩을 탑재한 노트북 중에 하나를 고려하고 있다면 CPU 성능만이 아니라 PCIe4.0, UBS 4, DDR5 메모리,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 5.2(Bluetooth Low Energy 5.2)에 대한 지원도 따져봐야 한다. 이들 기술은 노트북 경험을 전반적으로 강화한다.

PCIe 4.0은 일상적인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AMD는 계속해서 8레인을 지원하고, 이는 이전 세대의 PCIe 3와 동일한 수이다. 나머지 12개 레인이 스토리지와 여타 일반 용도로 추가되었다. 초당 최대 전송 속도가 4,800메가인 DDR5와 함께(최대 6,400 MT/s의 저전력 LPDDR5) 라이젠 6000 시스템은 상당히 강력해졌다.
 
 PCIe 4.0과 DDR5는 라이젠 6000 모바일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된 요소다. ⓒ AMD

USB 4 포트도 인텔과 AMD간의 격차를 좁힐 것이다. 인텔의 경우 썬더볼트 3과 썬더볼트 4를 지원해 외부 데이터 전송에서 유리하다. USB4는 썬더볼트 3을 통합한 기반으로 구축되고, 최대 40Gbp의 전송 속도, 디스플레이포트 2와 충전도 지원한다. 

마지막은 최첨단 무선 속도를 가진 와이파이 6e이다. 초고속 광섬유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지역에 사는 경우 편리하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전부가 아니다. 자랑할 만한 플랫폼 업그레이드 외에도 라이젠 9 6900HS와 여타 라이젠 6000 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보안 칩인 플루턴(Pluton)을 지원하고, 아울러 AMD 스마트시프트(SmartShift) 기술을 통한 기능 개선도 지원한다. 스마트시프트는 GPU와 CPU 각각에 공급되는 전력의 양을 필요에 따라 조절한다. 라이젠 6000의 스마트시프트 맥스(SmartShift Max)는 높은 원래 성능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프트 에코(SmartShift Eco)는 배터리 수명 개선을 보장한다. 이와 별개로 스마트 액세스 그래픽(Smart Access Graphics)은 통합 그래픽 및 개별 그래픽 사용도 관리한다. 기본적으로 이들 기능은 전체 노트북 성능에 있어 미묘하지만 명백한 개선을 제공한다. 
 

3. 크리에이티브 작업자와 스프레드시트 사용자의 목적

라이젠 9 6900HS는 특히 강력한 성능을 고려할 때 인텔이 아닌 AMD를 선택해야 할 아주 적절한 사례이다. 대부분 사용자가 초경량 게이밍 노트북에서 기대하는 바를 넘어선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텔 코어 i9-12900HK는 벤치마크 결과에서 AMD 라이젠 9 6900HS를 능가한다. 성능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사용자, 대표적으로 강력한 컴퓨팅 요구를 가진 전문가는 테스트 결과를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한 두 가지 특정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의지하는 사용자라면 특히 그렇다.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심지어 라이트룸(Lightroom) 같은 프로그램에서 12900HK는 충분한 우위를 점하며 상당한 시간을 절약해준다. 포토샵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다. 
 
6900HS는 몇몇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12900HK에게 상당한 열세를 보인다. 막대가 길수록 성능이 높다.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애플리케이션 사용시 6900HS의 성능이 12900HK보다 약간 뒤처진다. 막대가 길수록 성능이 높다. ⓒ PCWorld

그러나 심지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극한까지 몰아가며 사용하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파워포인트에서 극히 집약적인 슬라이드를 자주 사용하는가? 6900HS의 시시한 결과를 보면 멈칫할 것이다. 엑셀에서 격심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라이젠 9 6900HS는 일반적인 생산성 작업을 매우 원활히 처리한다. 그러나 오피스 전문가나 e스포츠 전문 사용자라면 당장이라면 인텔의 12세대 H-클래스 칩이 더 나을 것이다. 또한 AMD의 라이젠 HS 프로세서에 상당하는 인텔의 칩이 출시되기를 기다릴 수 있다. 아니라면 반대로 다음 달 출시되는 AMD의 육중한 라이젠 9 6980HX와 6900HX를 기다릴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호하는 폼팩터에서 어떤 칩이 가장 성능이 좋을지가 명확해질 것이다. 
 

4. 라이젠 6000의 비장의 무기, 통합 그래픽 

라이젠 6000 모바일 프로세서에 내장된 RDNA 2 기반 통합 그래픽은 AMD의 확실한 강점이다. AMD의 최신 라데온 RX6000 그래픽 카드와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고 그래픽 성능이 강력해졌다. 코어 i9 12900HK의 IGP와 비교할 때 6900HS는 무려 33%가 더 빠르다. 
 
막대가 길수록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다.  ⓒ PCWorld

6900HS 구매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고성능 칩은 대개 외장 그래픽 카드와 함께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노트북을 찾는 사용자에게는 이 정도의 성능도 대단하다. 개별 외장 그래픽 카드가 없는 노트북도 게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높은 그래픽 설정에서 720p로, 또는 낮은 그래픽 설정에서 1080p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생산성 위주의 노트북을 구매해서 게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포스스나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같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5. 배터리 사용 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을 비교하는 것은 까다롭다. 프로세서가 동일한 경우에도 그렇다. 전력 소비가 많은 CPU와 GPU 외에도 1회 충전 시 지속 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다. 예를 들어 배터리 크기와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한편 배터리 벤치마크는 여전히 중요하다. 어떤 칩이 실행 시간에서 두드러진 강점이 있는지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허용 수준보다 배터리를 더 빨리 소진하는 칩을 걸러낼 수 있다. 
 
라이젠 6000 시리즈에는 소비전력이 낮은 U 클래스 CPU도 포함되어 있다. 일부 배터리 사용 시간은 U 클래스를 기준으로 한다. ⓒ AMD

다행스럽게도 6900HS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동영상 런다운 테스트에서 배터리는 인텔 경쟁 제품 3종과 라이젠 전작과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놀라울 정도까지는 아니고, 에이수스 리뷰 기기에서 6시간을 기록했다. 그러나 노트북의 개별 그래픽을 감안하면 우수한 편이다. 

출시 전에 AMD는 어김없이 배터리 효율 개선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상 재생 시 최대 24시간 지속된다는 AMD의 주장을 바꾸어 말하면 라이젠 5000 모바일 칩보다 3시간 더 늘어났다는 뜻이다. 동영상 테스트는 간략하게 실행했을 뿐이고 아직 AMD 칩을 더 정밀하게 검증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최소한의 실제 성능은 상위 수준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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