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퍼스널 컴퓨팅

토픽 브리핑 | “배틀그라운드부터 VR까지” 쾌적한 2018년을 위한 나만의 PC 준비하기

허은애 기자 | ITWorld 2017.12.15
스팀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카카오 서버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된 배틀 그라운드의 최소 권장 사양은 인텔 코어 i3 4340, AMD FX 6300급의 CPU와 6GB RAM, 엔비디아 지포스 GTX 660 2GB나 AMD 라데온 HD 7850 2GB 그래픽 카드다. 하지만 이런 사양으로는 사실상 원활한 플레이를 하기 어렵다..

게임이나 고화질 동영상, 막 보급 단계에 들어선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기려면, 조립 PC 예산은 일정 수준을 넘어설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PC의 성능과 그래픽 품질을 결정하는 CPU와 그래픽 카드 등의 주요 부품에는 당분간 커다란 지각 변동이 없을 예정이고, 한 세대를 결정 짓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 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성능과 가격이 안정세를 찾았다. 그동안 PC 업그레이드를 미룬 사용자라면 지금이 새로운 조립 PC를 구상하기에 적기라 할 수 있다.

5세대 브로드웰 이후 14nm+ 공정 6세대 카비 레이크, 14nm++ 커피 레이크가 모두 14nm 기반 프로세서다. 10nm 코어 칩 캐논 레이크 출시는 계속 연기되고 있다. 그래픽 카드도 마찬가지다. 지포스 1000과 라데온 RX 제품군이 등장한 지 2년이 지나 성능을 검증 받았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다음 세대 제품군은 아직 출시일도 정확히 정해지지 않아 가격 하락 요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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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가 메인 스토리지로 자리 잡은 후 TLC 설계의 단점으로 지적된 안정성과 수명이 크게 개선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제 240GB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SSD의 GB당 가격은 1TB부터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최대 500GB까지 확장하고, 그 이후에는 대용량 기존 하드 드라이브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다.

가격과 용량, 성능을 고루 비교할 때 가장 보편적인 추천 제품은 삼성 850EVO 시리즈다. 보증 기간이 5년으로 매우 길고, 뛰어난 설치 및 유지 보수 소프트웨어와 안정성이 강점이다. 보증기간 3년을 제공하고, MLC 설계이면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240GB 기준 국내 가격 11만원대) BX300 SATA SSD도 대용량 전송 성능을 인정 받았다. 속도와 성능만을 최우선으로 친다면 NVMe 기반인 삼성 960 프로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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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GTX 1000 시리즈는 출시 초기보다 가격이 안정돼 2~30만원대에 지포스 1060 3GB, 6GB 시리즈를 장만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지포스 1000 시리즈와 라데온 RX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냉각이나 오버클럭, 저소음에 초점을 맞춘 비레퍼런스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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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TC 바이브, 기어 VR 등 일반 사용자를 겨냥한 VR 기기가 일제히 출시되면서 콘솔이나 PC 기반 VR 제품도 대중화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통합된 업계 표준은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MR’, 다른 제조업체는 VR 성능 기준에 충족한다는 의미의 ‘VR Ready’ 뱃지나 마크를 제품에 부착한다. PC 기반 헤드셋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실감나게 재현하려면 RMA, 영상 출력, 그래픽 카드, 모니터 등 주요 부품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내야 한다. 최신 주요 PC 부품은 대부분 안정적이면서도 매끄러운 VR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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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조립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존 PC의 스토리지 용량과 자세한 사양을 확인하는 것이다. CPU나 RAM, 메인보드는 서로 호환되는 칩셋, 소켓, DDR 세대가 정해져 있어서 하나를 바꾸면 나머지 모두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주요 부품을 전부 교체할 때 성능 향상 폭이 가장 크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면 어떤 부품을 바꿔서 얼마만큼의 성능 향상을 낼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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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품 가격이 안정되고 11월부터 각종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연말은 앞으로 3년 이상을 내다보고 새로운 PC를 구입하거나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저렴한 홈오피스부터 뛰어난 그래픽 품질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까지 새로운 조립 PC를 구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경험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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