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아이패드 2와 보낸 첫 48시간 '한 CIO의 사용기'

Tom Kaneshige | CIO 2011.04.21

플로리다주 잭슨빌 소재, 플로리다 주립 대학의 로브 레니CIO는 재고가 없어 재 주문까지 넣으면서까지 몇 주만에 아이패드2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레니는 "지금까지는 너무 마음에 든다. 빠르고, 가볍다. 그리고 페이스타임 기능은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패드는 단순히 흥미를 가질만한 소비자 장치를 넘어섰다. 레니에게 있어서도 대학에서 기술 업무를 보는데 중요한 일익을 차지하게 됐다. 레니는 이 대학의 임원들, IT 직원들, 관리자들, 교직원들,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갖도록 영향을 미쳤다. 임원들은 보고와 프로젝트 확인, 인력 관리에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다. 레니는 지난 여름 CIO닷컴에 그가 아이패드를 업무 목적에서 쓰도록 전개한 과정에서 발견한 5가지 놀라운 점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었다.

 

레니는 "노트북 컴퓨터가 실용적이지 못한 학업 환경과 연구실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해 꽤 큰 성과를 창출했다. 경영진들 또한 종이 없이 이런 저런 계획을 짜는데 아이패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니는 아이패드의 초기 후원자답게 아이패드2가 도착하기를 열렬하게 기다렸다. 아이패드 2 최상위 모델인 64GB 하드의 3G 통신 지원 모델의 저장 공간은 레니가 많은 미디어 파일을 저장하기에도 충분했다. 그는 무선랜에서만 쓰면 배터리를 빨리 소모할까 걱정해 3G 모델을 선택했다.

 

그는 "아이패드를 한층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G 데이터 요금 플랜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를 받고 처음 며칠 동안 레니가 한 일은 뭘까? 레니는 어떤 앱이 (업무와 개인 용도 모두에서) 쓸만한지, 마그네틱 애플 케이스의 장점은 뭔지, 6월 6일 애플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인 iOS5에서 기대하는 기능이 뭔지에 대해 들려줬다.

 

아이패드에 가장 먼저 설치한 앱들은?

 

이메일과 캘린더 같은 기본적인 앱들 외에, ‘iAnnotate PDF’ (10달러 ; PDF 리더 및 노트 툴), ‘Fluent News Reader’ (무료 ; 뉴스 수집 앱), 키노트(10달러 ; 애플의 프레젠테이션 앱), 오피스2 HD (8달러 ; 워드와 엑셀 앱), 드롭박스 (무료 ; 클라우드 스토리지 앱), 에버노트(무료 ;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메모 앱), 넘버스(10달러 ;  애플의 스프레드시트 앱), 옴니그래플(50달러 ; 도표 만들기용 앱), ‘Amplitude HD’(2달러 ; 사운드 증폭 앱)같은 음악용 앱을 가장 먼저 설치했다.

 

이중 음악용 앱 빼고는 모두 업무에 쓰고 있다. 키노트, 넘버스, i애노테이트(iAnnotate), 오피스2 HD, 드롭박스는 아이패드를 이용해 모바일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트북 컴퓨터가 필요 없을 정도다. 에버노트 같은 경우는 기록한 메모들을 동기화 해주는데 아주 유용하다.

 

또 우리는 의사 결정 지원 및 ERP 리포팅, 여타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독자적인 앱을 구축해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기술 계획이나 프로젝트 별 연간 분석은 아이북스(iBook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파일 공유에 아주 도움이 된다.

 

이번 아이패드 2에는 아이폰에서만 지원했던 페이스타임이 탑재됐다. 이 기능이 중요한 이유는?

 

페이스타임은 무선 환경만 있으면 빠르게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업무에 아주 유용한 도구다. 우리는 화이트보드를 이용해 빠르게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출장 중에 집이나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최소 3, 4번은 페이스타임을 이용하고 있다.

 

아이패드 2용 액세서리를 구입했는가?

 

키보드는 구입하지 않았다. 가상 키보드만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카메라 연결키트(30달러), 대형 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해 HDMI 디지털 AV 어댑터(40달러)를 구입했다.

 

애플의 마그네틱 '스마트' 커버(40달러)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다소 다루기 힘들지 않나 싶다. 아이디어는 좋아 보이지만, 손에 아이패드를 쥐고 걸을 때면 장점이 없어진다. 조금 투박한 감이 있다. 또 마그네틱 접촉부가 몇 차례 떨어지기도 했다. 비행기에서 쓰기도 다소 불편하다. 커버를 좀 조정해보려고 한다. 잘 안되면 다른 커버를 찾아 시험해볼 계획이다.

 

애플은 올해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iOS 5를 소개할 계획으로 보인다. CIO의 관점으로 바란다면?

 

아이패드가 개인용 기기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수업이나 실험실,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개인용 장비 이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를 여러 사람이 공유해 이용하는 게 쉽지 않다. 데이터와 앱을 공유하고 여러 사용자를 인증하는 것 등이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를 살펴본다면, 환자의 정보와 차트를 보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마다 인증을 해서 저마다의 일정과 이메일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어야만 기업 차원에서 장치를 관리하는 게 쉬워진다. editor@idg.co.kr

 Tags 아이패드 CIO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