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을 성공으로 이끄는 세가지 요소

Martha Heller | CIO 2011.03.30

'글로컬리제이션(글로벌+로컬라리제이션)'같은 단어를 접할 때면 현기증이 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국가, 시간대, 언어, 통화를 상대해야 하는 이른바 글로벌 사업에는 IT 리더십 발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소통과 협력, 조율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법은 복잡할 수밖에 없는 글로벌 리더십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글로벌 CIO들의 도움을 얻어 글로벌 전략에 도움이 될 세 가지 요소를 소개한다.

 

1. 글로벌 기업들은 중앙으로부터 기업을 선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혁신은 주변에서 비롯되곤 한다.

 

국제송금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의 경우, 매년 200여 개국 44만5,000여 지점에서 돈이 오가곤 한다. 이중 상당수는 농촌과 같은 교외 지역이다. 이 회사의  CIO 존 딕은 물류나 복잡한 규제환경 같은 새로운 도전 요소을 다루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또 조금은 새로운 종류의 무엇인가에도 상당한 에너지를 쏟고 있다. 딕은 이와 관련해, "외곽에서부터 점차 더 많은 혁신이 시작되면서 급진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른바 도약(leapfrog)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딕은 “특히 개발 도상국들이 발전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CIO들의 리더십에서 도전이 되는 부분은 외곽지역에서 이뤄진 개발 노력을 국제적으로 적용하고 전개하기 시작하면서다. 딕은 "다른 나라에서 개발된 솔루션에 한층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며 "예를 들어, 우리는 아일랜드에서 인수한 기업이 개발한 글로벌 POS(Point-of-Sales) 솔루션을 전세계적으로 전개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2. 각 지역의 비즈니스 모델은 독창적이다. 그러나 글로벌 IT 전략이 필요하다.

 

코카콜라 보틀링 인베스트 그룹의 CIO인 자비어 폴리트는 기업의 글로벌 운영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폴리트는 "독일과 중국의 영업망 솔루션을 구축 방법은 아주 다르다. 독일에서는 회사가 직접 채용한 직원들이 소매점까지 제품을 실어 나른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유통업체들을 이용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각 국가별 요구사항에 맞춰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공유가 가능한 부분을 갖추고 있도록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플리트는 "각 국가의 IT 담당자가 참여해야 한다. 또 이들은 해당 국가의 매니저들과 유대관계를 쌓아야 하고, 해당 국가의 사업 특성과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관계나 지식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더불어 기업 전략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CIO로 각 지역의 IT 담당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3. 서둘러서는 안 된다. 장기적인 전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베스트 바이(Best Buy)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의 CIO 겸 SVP인 조디 데이비스에게 글로벌 리더십에서 핵심이 되는 한 가지는 전략적인 거버넌스 구조이다. 데이비스는 이와 관련해, "거버넌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우리는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이의 우선순위를 정해 이행하고, 누구에게 얼마를 지불할지 결정하는데 있어 아주 능숙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전략과 전술로 나눠 고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바이는 모든 사안을 살핀다. 기존 사업과 신규 산업에 예산을 어떤 비중으로 배정할지, 적정한 기술 수준은 무엇인지 등이다.

 

데이비스는 "사실 답을 찾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전술적인 문제들을 대비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리더들에게 있어 도전이 되는 부분은 한층 큰 그림을 가진 전략적 질문들이다. 이를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업과 환경이 이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략과 전술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데이비스는 "비결은 간단하다. 전술을 준비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술적인 결정을 시범 케이스로 활용해 전략을 판단하고 강화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사 헬러는 IT 임원 헤드헌팅사인 헬러 서치 어소시에이츠(Heller Search Associates)의 사장이며, CIO Executive Council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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