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IBM, 미들웨어 시장에서 오라클에 역공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1.03.07

누가 더 빠른 미들웨어 제품군을 갖고 있는가를 놓고 벌이고 있는 싸움에서 IBM이 오라클에 역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IBM이 내놓은 새로운 SPECjEnterprise 2010 벤치마크 수치를 발표했는데, 이 결과는 “IBM의 웹스피어 미들웨어와 파워 7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이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성능을 얻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IBM은 또 이번 수치가 오라클보다 76%  더 높은 성능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IBM은 오라클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새로운 웹 사이트다 개설했다. 이 웹 사이트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돈을 더 지불하고 있습니까? 힌트. 당신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돈을 더 지불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을 내걸고 있다.

 

오라클 대변인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코멘트는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식의 엄포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오라클과 IBM 간의 싸움에는 상당히 의미있는 뒷이야기가 있다.

 

지난 2009년 9월, 트랜잭션 처리 성능 위원회(TPC, 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는 오라클이 월스트리트에 내건 광고에 대해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광고는 TPC의 벤치마크를 근거로 오라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시스템이 IBM의 시스템보다 더 빠르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당시 관련 벤치마크 결과가 10월 14일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과 IBM은 모두 TPC의 회원사이며, TPC는 트랜잭션 처리와 데이터베이스 벤치마크를 정의하고, 객관적이고 믿을 만한 TPC 성능 데이터를 업계에 확산시키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IBM이 불만을 제기한 후, TPC는 오라클이 발표되지도 않은 TPC 결과로 광고를 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광고를 내리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은 분명히 IBM이 현재 오라클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광고 캠페인에 영향을 미쳤으며, 실제로 오라클은 썬을 인수하면서 통합 시스템을 지향해 IBM의 가장 큰 경쟁상대가 됐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존 라이머는 IBM이 오라클의 마케팅 및 세일즈 메시지 속에 들어있는 FUD 전략과 거짓말에 의해 공격 당하고 있다고 본다. 라이머는 “오라클이 IBM에 상처를 내고 있다, 그리고 상처를 입은 IBM이 역공을 펼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라이머가 보기에 두 업체 모두 벤치마크를 마구 사용하고 있다. 라이머는 “이들 벤치마크 수치가 실제 애플리케이션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기가 너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에서 이처럼 깃발을 나부끼며 진격하고 있지만, 오라클과 IBM 모두 미들웨어에 있어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CEO 레이 왕은 “IBM의 과제는 자사가 인수한 모든 것을 미들웨어로 통합해 이를 하나의 단순하고 저렴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사가 치고받는 싸움을 벌이는 것도 모두 자신들이 이런 통합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오라클도 BEA를 인수해 이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양쪽 다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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