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제품 가격 대폭 인상!

Chris Kanaracus | PCWorld 2008.06.19
오라클이 최근 안 좋은 경제상황과 지난 주에 있었던 재정보고에 따라 제품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했다고 밝혀 관련 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의 CPU 라이선스를 4만 달러에서 4만7,500달러로 인상하고, 이 비즈니스 스위트(E-Business Suite)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다른 제품의 가격도 15%~20% 정도 인상했다.

최근 인수한 BEA 소프트웨어의 가격도 올렸다. BEA 웹로직 서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BEA WebLogic Server Enterprise Edition) 라이선스의 새 가격을 2만5,000달러로 책정했다. 이것은 BEA 재판매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더 높은 사양제품 가격이 1만7,000보다 오른 것이다. 저사양 버전은 오라클이 새로 공시한 가격과 BEA 재판매 사이트의 가격 모두 만달러이다.

오라클측은 가격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인 레이 왕은 “소프트웨어 제품의 가격이 협상을 통해서 공식 가격보다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꼭 가격목록이 공개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인상이 기본가격을 높일 수 있어, 50% 할인을 기대하는 고객들은 60% 할인을 요구해야 이전과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구매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율로 할인을 받는 경우가 많다. 래이왕은 “가격 인상을 피해가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을 할 때 예전 가격을 바탕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것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격목록에 나와있는 것보다 1,000달러 싸게 사면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사실 이 가격이 작년보다 500달러 인상된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4분기와 2008 회계연도 보고를 6월 26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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