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ARM, 펠리온으로 IoT 플랫폼 시장 공략…보편성에 데이터와 연결성까지 추가

Jon Gold | Network World 2018.08.06
ARM의 새 펠리온 IoT 플랫폼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IoT 배치를 위한 디바이스와 데이터, 연결성을 관리한다.

ARM 기반 칩의 보편성 덕분에 ARM은 자연스럽게 IoT 플랫폼에 적합한 업체가 됐다. 사실 ARM 기반 칩은 자동차에서부터 전광판, 스마트폰, 슈퍼컴퓨터까지 모든 곳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ARM 펠리온(Pelion) IoT 플랫폼의 주된 강점은 바로 이런 보편성이다. 산업 특화 솔루션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ARM은 자사가 “어떤 디바이스, 어떤 데이터, 어떤 클라우드”라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GE와 지멘스가 산업용 IoT 제품군을 만들었으며, 그외에도 여러 업체가 헬스케이나 선단 관리, 경작 관리 등에 특화된 플랫폼을 만든다.

기본적으로 펠리온은 에지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 심지어 엔드포인트까지 배치해 디바이스는 생태계와 통합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점을 두는 것은 에지이다.

펠리온을 가능하게 만든 여러 요소 중 하나에는 ARM이 인수한 트레저 데이터(Treasure Data)가 있다. 트레저 데이터는 기업용 데이터 관리 제품군 개발업체로, 서로 다른 여러 곳의 사일로에서 나온 데이터를 하나의 지붕 아래 중앙집중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ARM은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일관성 있는 전체로 합성할 수 있는 트레저 데이터의 역량이 펠리온 기반 기술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에 인수한 연결성 관리 전문업체인 스팀 테크놀로지(Steam Technologies)는 IoT 엔드포인트를 주요 무선 프로토콜을 통해 자동으로 이음매 없이 프로비저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펠리온은 이 두 업체의 기술을 AMR의 기존 Mbed IoT 디바이스 관리 플랫폼과 통합한 결과물이다.

IDC의 네트워크 인프라 리서치 담당 부사장 로히트 메라는 IoT 배치에서 연셜성 관리나 프로비저닝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잘 구성된 플랫폼은 이런 요소를 단지 부분 요소의 합 이상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메라는 “필수 분석 및 가시성 속성을 단순히 네트워크 관리 관점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엔드 투 엔드 데이터 서비스와 관리 관점에서 추가하면 총체적인 IoT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RM은 펠리온이 원격지에서 4G 접속을 통해 전송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여러 디바이스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전송된 데이터로 중앙 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량은 면허/비면허 대역 간의 연결성 격차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다. 또한 더 넓은 산업군에 플랫폼의 매력을 내세울 수 있다. 메라는 “펠리온은 폭넓은 사용례와 다양한 연셜성과 관리, 오케스트레이션을 이용하는 수직 산업군 배치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IoT 시장은 매우 혼잡한 상태이다. 모든 주요 IT 업체가 IoT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전통적으로 이 분야라고 생각되지 않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업체도 이 시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ARM은 아직 IoT 시장에 전력을 기울이지는 않고 있지만, 현재 기업용 IoT 시장의 대형 업체 중 하나이다. 미래에 ARM이 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IoT 시장의 모습은 아직도 유동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 시장의 모습이 좀 더 잘 정의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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