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보안

“알고보면 심각한” 도난 노트북에 의한 데이터 유출 사고… 해결책은?

Jonathan Keane | PCWorld 2016.01.14
도난당한 노트북이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이어질 때마다 해당 기업이 어떤 안전장치도 해놓지 않은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전 오클라호마 대학 의사의 비암호화된 노트북이 도난당했을 때나, 고객 1만 5,000명의 정보가 담겨있었던 오레건 주의 의료 협동조합(Oregon Health Co-op) 보험 제공업자의 노트북이 도난당했을 때가 대표적인 예다.

최소한 ‘돈’이 목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난 11월 EMC와 하트포드 병원(Hartford Hospital)은 2012년 약 9,000명의 환자 데이터가 포함된 노트북을 도난당한 사건으로 코네티컷 주로브터 9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 노트북은 EMC 직원의 집에서 도난당했다.

이 문제는 헬스케어 업계 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뉴욕의 배경 조사 서비스 업체인 스털링백체크(SterlingBackCheck)이 도난당한 노트북에는 10만 명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종류의 사고는 다른 해킹 사고보다 뉴스에서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노트북 도난으로 피해를 입은 수천 명의 직원보다 타깃(Target) 고객 4,000만 명의 정보 유출이 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트북을 훔치는 것은 회사의 데이터베이스 해킹보다 훨씬 쉬우며, 데스크톱과 플래시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하는 것은 물리적인 보안 체계와 직원 교육이 개선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앞에서 언급한 사고를 경험한 기관들은 조금 더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대학의 대변인은 새로운 암호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털링벡체크는 암호화 및 감사 절차를 업데이트하고 장비 관리 계획을 수정했으며,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고, 휴대용 디바이스에 원격 삭제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데이터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BYOD(Bring You Own Device) 정책과 이동이 잦은 직원들이다. 가트너는 2017년이 되면 전체 기업 중 절반이 BYOD 정책을 필요하게 되리라고 전망했다. 직원들은 회사가 발행한 것뿐만 아니라 본인이 소유한 기기도 사무실이나 이동 중에 업무를 위해 사용한다. 이러한 상황은 디바이스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의 새로운 위협 요소다.

소포스(Sophos) 같은 보안 업체들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디바이스 관리에 있어서 암호화된 클라우드나 삭제 가능한 미디어뿐만 아니라, 전체 디스크 암호화 같은 강력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강력한 비밀번호 역시 권장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절박함 역시 필요하다. 오클라호마에서 해당 의사는 실제로 개인 노트북을 도난당하기 전에 이미 일을 그만둔 상태였다. 그는 노트북에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야기할 수 없었으며, 시간이 지나자 가능성이 생겼고,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제조업체 트렘코(Tremco)의 또다른 사례도 있다. 트렘코의 한 직원은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을 비행기에서 잃어버렸다. 이 직원이 해당 노트북에 직원들에 대한 개인 정보가 담긴 스프레드시트가 들어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건 수 주가 지난 뒤였다.

암호화, 원격 삭제, 더 좋은 데이터 추적
회사는 그들의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디바이스인지 뿐만 아니라 이 디바이스의 물리적인 위치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스털릭백체크가 도입한 원격 삭제 도구가 중요하다. 노트북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했을 때, 회사는 노트북 내의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손쉽게 원격 삭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대규모 해킹 공격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를 입는 것은 고객 혹은 환자들이다. 해당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있던 버스 안에 있는 노트북에 있던, 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책임은 회사가 져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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