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TV 제조업체들 “재활용 상태 불량”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08.11.19
미국의 주요 TV 제조업체 17개 중 반 이상이 재활용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미국 전자제품 재활용 연합회(ETBC: Electronics TakeBack Coalition) 18, 재활용 테스트에서 9개 업체가 불합격 등급인 F를 받았는데, 이중에는 3분기 LCD TV 판매량에서 4위를 차지한 비지오(Vizio)PDP TV 부문 5위인 산요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F
등급을 받은 나머지 업체는 후나이(Funai), 히다찌(Hitachi), JVC, 미쯔비시(Mitsubishi), 필립스(Philips), 톰슨(Thomson), 타깃(Target) 등으로, ETBC는 자체적인 재활용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재활용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업체는 소니로 B-
등급을 받았다. 최초로 전국적인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ETBC는 소니가 좀 더 많은 재활용 센터를 열어야 한다고 평했다.

이 밖에 최근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한 삼성과 LG, 월마트는 모두 C 등급을 받았고 ,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베스트 바이는 D등급을 받았다. ETBC는 삼성, LG, 월마트가 재활용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나,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 확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미국 방송신호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기 90일 전에 나온 것으로, 내년 2월부터는 TV 신호를 받으려면 모든 TV에 디지털 튜너나 셋톱 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신형 디지털 TV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주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북미지역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이상 상승한 1,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활용 테스트와 관련해 ETBC는 전체적으로 재활용 프로그램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 제조성분의 원산지가 불분명해 독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ETBC 업체들의 표준, 제조성분의 원산지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라며, “전부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F 등급을 받은 업체 중 하나인 산요는 구형 TV를 수거하는 인프라가 개발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재활용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TV 제조업체가 구형제품을 처리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는 일본에서는 매장과 제조업체가 TV 수거에 협력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매장의 참여가 저조해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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