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성능 벤치마크
1세대 라이젠 출시 당시 가장 논란을 불러온 것이 바로 게임 성능이었다. AMD의 칩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쟁 제품인 코어 i7-7700K를 앞섰지만, 이상하게 게임 성능, 특히 1080p 게임 성능에서는 예상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한동안 모든 사람의 의문이었다. CCX 지연이나 윈도우 10 스케줄러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고, 게임 자체의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운영체제와 게임, 메인보드 BIOS, 드라이버, 심지어 CPU까지 업데이트됐다. 대부분 경우, 지포스GTZ 1080급 GPU로 2560×1440 해상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차트를 보여주지 않고도 인텔과 AMD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CPU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런 고해상도의 워크로드는 그저 GPU의 성능에 의해 결정된다. 물론 PCWorld는 라이젠 7 2700X에 대해 이런 고해상도 게임 테스트를 실시했다. 하지만 똑같아 보이는 수많은 차트를 굳이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여기서는 CPU 성능이 좀 더 중요한 1080p 게임에서 2세대 라이젠의 성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확인해 본다.
일부 게임에서는 코어 i7-8700K가 2세대 라이젠 7 2700X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률이거나 오히려 라이젠이 우세한 게임도 적지 않았다. Core i7-7700K가 1세대 라이젠 7 1800X보다 20~25%나 앞섰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는 라이젠 7 2700X의 승리라고 해도 무방하다.
마지막으로 클럭 속도가 같을 때 어떤 CPU가 더 효율인지를 확인했다. 이를 위해 모든 CPU를 3GHz로 고정하고, RAM은 DDR4/3200, 지연은 CL14로 설정하고 시네벤치 R15를 단일 쓰레드로 실행했다.
흥미로운 것은 라이젠 7 1700X와 2700X 간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지연 감소와 더 높은 클럭 속도 외에 예상했던 것으로, AMD도 효율성 향상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내세우지 않고 있다.
라이젠 7 2700X 결론
AMD의 1세대 라이젠 CPU는 PCWorld의 AMD 프로세서에 대한 생각을 뒤흔든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았다. 2세대 CPU는 1세대보다 더 많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더 높은 클럭 속도와 대규모 멀티쓰레드의 이점으로 라이젠 CPU의 성능은 다시 한 번 높아졌다. 번들로 제공되는 레이스 프리임 쿨러와 전반적인 완성도도 높아졌다. 인텔과 AMD의 주력 제품 대결에서 이번에는 라이젠 7 2700X가 승자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