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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 더 싸다” AMD 쓰레드리퍼 가격 발표

Mark Hachman | PCWorld 2017.07.14
AMD가 자사 쓰레드리퍼 CPU 중 일부 모델의 가격을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자사의 주류 라이젠 칩에 적용한 것과 같은 효율적인 전략을 사용했는데, 인텔의 경쟁 코어 i9 제품군과 비교해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과 조금 더 빠른 출시 일정이 특징이다.

13일 AMD는 12/16코어 쓰레드리퍼 칩의 모델 번호와 가격, 대략적인 출시 일정을 밝혔다.


- 16코어 32쓰레드 3.4GHz 쓰레드리퍼 1950X 999달러
- 12코어 24쓰레드 3.5GHz 쓰레드리퍼 1920X 799달러

이 정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가격이다. 쓰레드리퍼 1950X는 인텔의 16코어 32쓰레드 코어 i9-7960X보다 700달러 저렴하며, 18코어 36쓰레드 코어 i9-790XE보다는 1,000달러나 싸다. 기본 모델인 12코어 24쓰레드 쓰레드리퍼 1920X도 12코어 코어 i9-7920X보다 400달러, 14코어 코어 i9-7940X보다는 600달러 저렴하다.

AMD는 라이젠 쓰레드리퍼 CPU와 메인보드를 8월 초부터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일리언웨어의 에어리어-51 시스템의 예약 주문을 7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확인했다.

이번 가격 공개는 AMD 쓰레드리퍼와 인텔 코어 i9 간에 벌어지는 공방에서 AMD의 강력한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AMD에 인텔 코어 i9과 경쟁할 제품을 내놓는 것은 상징성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쓰레드리퍼와 코어 i9 모두 자동차로 치면 페라리급에 해당한다. 대부분 사용자는 아직 미니밴을 애용한다. 현재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PC용 CPU는 200~300달러 가격대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이런 확실한 가격 차이를 내세우기로 한 AMD의 결정은 일반 소비자도 최소한 고려는 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AMD 펠로우이자 무어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AMD에게는 중요한 위치 선정이다. 최고의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디오 전문가, 개발자, 일반 소비자는 모두 쓰레드리퍼에 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AMD는 판매를 촉진할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과 출시일이 그것이다. 인텔은 아직 코어 i9 제품을 언제 출시할 것인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며, 18코어 코어 i9-7980XE의 출시일은 10월로 예정되어 있다. 몇 주 정도의 차이가 될지 모르지만, 쓰레드리퍼의 8월 출시는 인텔을 앞설 가능성이 크다.

쓰레드리퍼와 관련해 이제 남은 의문은 성능뿐이다. 쓰레드리퍼는 AMD의 라이젠과 동일한 아키텍처이기 때문에 라이젠 7의 성능으로 가능성을 짐작할 수는 있다.

AMD는 쓰레드리퍼와 인텔의 현존 최강 프로세서인 999달러짜리 10코어 코어 i9-7900X와 비교한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799달러짜리 쓰레드리퍼 1920X가 2431점을 기록하며 코어 i9-7900X(2167점)을 앞질렀다. 주력 제품인 999달러짜리 쓰레드리퍼 1950X는 무려 3062점을 기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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