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머큐리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기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2024년 1분기 클라이언트, 서버, 모바일 모든 부문에서 출하량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매년 4분기에 계절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1분기에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SoC 출하량 감소는 주로 AMD SoC 칩 판매 상황 때문인데, 더 근본적으로 게임 콘솔의 둔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PC CPU 시장부터 보면, 이번 분기의 승자는 인텔이다. 코어 울트라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부문 시장 점유율이 1%p 올랐다. 또한, 인텔 프로세서 N100, N200 엔트리 레벨 CPU 등에서 AMD를 앞질렀다. AMD의 점유율은 19.3%로 1년 전보다 3.1%p 상승했지만, 인텔은 여전히 모바일 PC 프로세서 시장의 80.7%를 점유하고 있다.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AMD가 성적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1분기에는 데스크톱 판매량은 감소하는데, 인텔은 평소보다 더 많이 줄었고, AMD는 전 분기에 비해 보합세를 기록했다. AMP의 시장 점유율은 23.9%로 1년 전보다 4.7%p 상승했다. 데스크톱 부문에서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76.1%다. 이에 대해 머큐리 리서치는 AMD가 라이젠 5000 및 8000 프로세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전체 '클라이언트' 시장에서는 AMD가 20.6%를 차지하며 0.4%p 상승했다. 인텔은 79.4%였다.
한편 ARM도 빼놓을 수 없다. 머큐리에 따르면, 퀄컴 PC와 애플 맥을 더한 ARM 점유율은 2023년 4분기 10.3%에서 2024년 1분기 11.1%로 상승했다. 자오신(Zhaoxin)도 CPU 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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