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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초의 15인치 맥북 에어 올해 나오나” 출시일·가격·디스플레이 소식 총정리

Karen Haslam | Macworld 2023.01.12
애플은 2022년 새롭게 개편된 맥북 에어를 출시했다. 당시 나온 맥북 에어는 13.6인치 디스플레이와 M2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나, 동시에 애플이 더 큰 사이즈의 맥북 새 버전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여러 보도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최초로 15인치 맥북 에어를 개발 중이며 그 출시 시점은 2023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15인치 맥북 에어에 대한 소식은 아주 오래전부터 나왔다. 애플과 에픽의 소송전에 사용된 문서을 보면, 2007년 이미 스티브 잡스가 15인치 맥북 에어를 거론한 적 있다. 13인치 맥북 에어가 2008년에 출시됐으니 그보다 전이라는 뜻이다.
 
ⓒ IDG


15인치 맥북 에어 출시 여부

올해 초 블룸버그는 “15인치 맥북 에어는 2023년 맥 라인업의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화면이 큰 맥북 에어 출시 소식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거론됐다. 2022년 6월, 애플 전문 기자로 유명한 블름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15인치 맥북 에어를 2023년 봄에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원래 고려한 출시 시기는 2022년이었으나, 기존 맥북 에어의 디자인 변경에 시간을 더 쓰기 위해 연기했다는 것이다.

거먼은 2021년 1월에도 애플이 15인치 맥북 에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애플이 모델 수를 늘리고 선택의 폭을 넓혀 노트북 컴퓨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이런 신형 모델을 출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컨설팅 업체 DSCC는 2022년 3월 펴낸 보고서에서 애플이 더 큰 맥북 에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CC CEO 로스 영은 “새로운 15인치 맥북 에어는 라인업에 추가되는 모델로서 기존 모델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SCC 보고서 이후 애플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 역시 15인치 맥북에 대한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하면서 “15인치 신형 맥북 모델이 M2 프로 칩을 탑재하여 2023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나 DSCC와 달리 쿠오는 신규 모델을 맥북 에어라고 칭하지 않고 그냥 ‘맥북’이라고 불렀다.
 

예상 출시일

거먼은 신형 맥북 에어가 2023년 봄에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3월 아니면 4월이라는 뜻이다. 애플은 원래 봄에 행사를 자주 열었기에 나름 일리 있는 추측이다. 2021년 24인치 아이맥도 봄에 출시됐다. 그러나 그보다 조금 뒤인 WWDC 행사 때 공개될 가능성도 역시 존재한다. 특히 애플은 이번 봄 행사에는 VR 헤드셋을 주로 홍보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기에, 새로운 맥 소식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혹은 2022년 아이패드 출시 때처럼 보도 자료로 제품 출시를 알릴 수 있다. 봄 행사 속 주요 제품으로 내놓지 않는다면 오히려 출시 시기는 훨씬 앞당겨질 수도 있다. 쿠오는 15인치 맥북 에어가 2023년 2분기 이후에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로스 영은 따로 분기에 대한 언급 없이 2023년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가격

신형 15인치 맥북 에어의 가격을 예측하려면, 일단 이전에 나온 맥 노트북 가격을 살펴보면 된다. 주요 제품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 13인치 M2 맥북 에어 : 1,199달러(169만원) 또는 1,499달러(209만원)
  • 13인치 M2 맥북 프로 : 1,299달러(179만원) 또는 1,499달러(206만원)
  • 14인치 M1 프로 맥북 프로 : 최소 1,999달러(269만원)부터
  • 16인치 M1 프로 맥북 프로 : 최소 2,499달러(336만원)부터

만약 15인치 신형 맥북 에어가 팬이 없는 제품이라면, 13인치 맥북 프로의 대체제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가격도 13인치 맥북 프로의 가격보다 약간 높은 수준(1,399달러 또는 1,599달러)이 될 수 있다. 

고급형 모델에 가깝다면 2008년에 최초로 나온 맥북 에어 출고가인 1,799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맥이 출시되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10월 애플은 환율 변동에 맞춰 미국 외 지역의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다.
 
맥북 프로 15인치 ⓒ IDG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2008년 애플 맥북 에어가 처음 발표될 당시에는 13인치 모델만 있었지만 2010년 11인치 모델이 추가되었고 2015년에 단종되었다. 따라서, 두 가지 크기의 맥북 에어가 나오는 것은 완전히 처음은 아니다. 15인치 노트북 컴퓨터 판매 자체도 애플 입장에서는 최초가 아니다. 애플은 2001년에 15인치 파워북(PowerBook)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고 2006년에는 15인치 맥북 프로를 출시했다. 15인치 맥북 프로는 그 후 계속 판매되다가 2019년 16인치 맥북 프로로 대체되었다.

15인치 맥북 프로의 마지막 모델은 15.4인치 화면이 탑재되었고 크기는 13.75인치(34.93cm)x9.48인치(24.07cm)x0.61인치(1.55cm)였다. 새로 나올 모델의 베젤은 M2 맥북 에어처럼 얇을 것이므로 화면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M2 맥북 에어는 맥북 프로 및 M1 맥북 에어의 13.3인치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큰 13.6인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지만 크기는 사실상 똑같다.

반대로 더 작게 갈 가능성도 있다. M2 맥북 에어의 13.6인치 디스플레이를 정확히 예측했던 로스 영은 2022년 3월, 신형 맥북 에어의 화면 크기가 15.2인치일 것이라고 밝혔다. 15인치 맥북 프로에 비해 약 0.25인치 더 작은 셈이다. 따라서 12.5인치 x 8.75인치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 작아진 베젤과 함께, 새로운 15인치 디스플레이에는 노치가 있고 두께는 0.5인치 이하로 얇아질 수도 있다. 

2022년에는 새로운 맥북 에어에 미니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제품을 보니 이전과 비슷했던 LCD 패널을 사용했다. 따라서, 프로모션 미니LED 기술은 고급형 맥북 프로 모델용으로 남겨두고, 신형 15인치 맥북 에어에는 미니LED 관련 기술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애널리스트 로스 영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에 OLED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기 때문에 어쩌면 이 부분은 내년까지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5인치 맥북 에어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만 있는 13인치 모델과 달리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색상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과거에도 그린 색상의 M2 맥북 에어가 출시될 것이라고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맥북 에어ⓒ IDG
  

예상 사양

새로운 맥북 에어 사양에 대해서는 나온 정보가 별로 없다. 그러나 6월 쿠오의 트위터 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CPU가 두 가지로 제공될 수 있다. M2와 M2 프로다. 현재 M1 프로가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 모델에서만 제공되고 있지만, M2 프로 맥 미니가 올가을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쿠오의 말이 맞다면, 새로운 노트북이 맥북 에어로 홍보될 것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M2 프로가 탑재된 맥북 에어에는 고급형 맥북 프로와 마찬가지로 냉각용으로 최소 한 개의 팬이 들어가야 하고, 그렇게 않을 경우 맥북 에어의 열 설계에 상당한 변화를 줘야 한다. 이 경우 케이스가 더 두꺼워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쿠오의 말이 틀렸거나 쿠오의 소식통이 15인치 맥북 에어를 다른 노트북과 헷갈렸을 수 있다.

쿠오는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애플 노트북이 2023년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동일한 30W 전원 어댑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제품은 맥북 에어라고 불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신형 모델이 13인치 맥북 에어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입문형 모델의 경우 저장용량 256GB, RAM 8GB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선택사항으로 저장용량은 512GB와 1TB, RAM은 16GB와 24GB가 제공될 수 있다. 1080p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물론 맥세이프 충전 포트와 썬더볼트 4 포트 두 개가 탑재될 확률도 충분히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맥북 에어는 애플의 새로운 듀얼 포트 35W 어댑터와 함께 출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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