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 기업 문화

여가와 업무 결합한 블레저 여행, 올 여름 대세일 것으로 전망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2.05.25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여름휴가 때 비즈니스 여행을 계획 중인 ‘블레저(Bleisure)족’이 여행 수요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딜로이트가 출장자의 행동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출장 우려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그 대신 재정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됐으며, 많은 출장자가 점점 증가하는 출장 경비를 걱정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협회(Global Business Travel Association, GBTA)는 출장이 지난 2년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둔화된 이후, 2024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GBTA는 비즈니스와 레저 및 관광을 결합한 여행을 ‘블렌디드 여행’이라고 부른다. 다른 기관은 ‘블레저 여행’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정확한 명칭이 무엇이던 간에, 이런 트렌드는 출장자가 가족이나 친구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출장 전후로 휴가 일정을 추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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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에는 대다수 여행자가 미국에 남고 27%만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예측 불가능한 출입국 규제, 비싼 국제선 비용 등 때문이다. 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 부동산과 운송업체, 호텔, 상점, 식당이 여행 지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딜로이트는 여행자의 67%가 호텔에 머물고 16%는 임대 숙박을 계획하고 있어 올 여름 미국 숙박업계는 매우 분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월 GBTA가 실시한 비즈니스 여행 회복 여론 조사(Business Travel Recovery)에 따르면, 2월 이후 출장자 비율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출장 경비에 관해, 응답자는 회사가 올해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의 59%까지 회복하고 내년 말에는 그 수치가 7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가 올해 3월 23일~3월 30일에 미국인 4,2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의 원격 근무 장소의 유연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출장 재개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0%는 여름휴가 동안 출장 일정을 최대한 연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무도 보면서 여가를 즐기려는 응답자는 일정을 길게 잡고 더 큰 규모의 단체와 출장을 가려는 경향을 보였다. 75%는 1~3주 동안 출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으며, 80%는 이제 원격 근무가 가능해져 출장 일정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1/3은 출장 일정을 하루나 이틀, 또 다른 1/3은 3~6일 더 연장할 계획이다.

GBTA의 연구는 딜로이트의 조사 결과를 뒷받침한다. 작년 말 GBTA는 기업 출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블레저 여행에 관심을 갖는 직원이 더 많아졌는지 질문했다. 이들 중 82%는 이전과 동일하거나 더 많다고 답했다.

딜로이트 조사에서 블레저 여행을 계획하는 출장자는 대부분 젊고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 출장자는 여가와 업무를 병행할 확률이 다른 연령대의 5배에 달하며,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출장자의 경우, 2배 더 높다. 딜로이트는 "이들 중 40%는 올해 출장 예산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블레저족은 향후 여행할 것에 대비해 개별적으로 숙소를 예약하려는 경향이 있다. 올해 여름 개인이 예약한 숙소에 머물 계획인 전체 출장자의 비율은 20%인 반면, 블레저족의 경우 2배 더 높다. 딜로이트는 별도의 작업 공간이 마련된 숙소일수록 인기가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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