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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관리 / 글로벌 트렌드 / 기업 문화

글로벌 칼럼 | '대퇴직 시대' 원인도 해법도 결국 기술이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2021.12.10
‘9월의 엑소더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4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9월 일을 그만두면서 그 전달 세워진 퇴사 기록이 갱신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를 보면, 현재 일하는 직원 중 약 40%가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이런 분위기는 IT 분야에서 훨씬 심각하다. 탤런트LMS(TalentLMS)와 워커블(Workable)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IT 직원 가운데 72%가 앞으로 12개월 내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생각 중이다. 이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퇴직’은 이미 세계적 현상이다.

식자들은 이런 경향에 대해 여러 이유를 붙인다. 정부 지원금, 원격 근무의 증가, 밀레니엄 세대의 권리 의식, 심지어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보면 직원 경험의 현실과 기대 사이의 불일치가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더 심각한 사실은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직장에 남은 사람의 삶이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IT 인력에게 특히 문제가 된다. IT 부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려왔고, 떠나는 IT 직원이 늘어나면서 모든 직원이 늘어난 장애 시간, 사이버 공격, 기술 개발의 지연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위급 사태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는 지 밝혀내야 한다.
 

퇴사의 이유

필자는 다양한 인터뷰와 설문, 보고서를 광범위하게 검토한 뒤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 사람들이 그만두는 중요한 이유를 아래의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노트북, 데스크톱, 시스템에 대한 좌절감 이는 수많은 원격 근무자가 개인 기기를 사용하도록 방치된 팬데믹 중 더 악화됐다.
  • 업무 공간 및 과정에 대한 통제의 결여 회사에 크게 기여하면서도 말할 권리가 차단됐다고 느끼는 직원이 많다.
  • 낮은 급여, 많은 업무량, 인정의 결여라는 ‘최악의 조합’ 이는 TUC(Trades Union Congress)가 공공 부문 노동자를 조사한 결과로도 확인됐다.
  • 일과 삶의 균형 결여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근무는 수백만 명의 직원에게 적게 통근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체험하게 해주었고, 이들은 다른 직장에서 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 회사가 돌아가는 방식,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과 시점에 대한 전반적인 경직성
  • 교육 기회의 결여 특히 IT 노동자는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원한다. 탤런트LMS와 워커블 설문 보고서에 따르면, 그 비중이 무려 91%였다.
  • 육체적, 정신적인 혹사 지쳐서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떠남에 따라 남는 사람은 그만큼 부담이 커진다.

이런 이유는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이들의 공통 속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기술과 문화의 문제

기업은 그 규모에 관계없이 이를 파악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사람들을 회사 밖으로 내모는 정확한 이유는 IT 제품과 이들이 사용되는 방식, 그리고 경영과 직원 상호작용에 관한 문화로 정리할 수 있다. 기술이 직원을 좌절시키고, 마찰과 타성을 생성하고, 직원 발전 및 자율권을 가로막고, 불필요한 일을 만들고, 고립과 무기력의 감정을 생기게 한다.

다행인 것은 진보된 기술이 이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직원을 유지하고 유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아래와 같다.
 
  • 직무 전환 교육. 인공 지능(AI) 기반의 적응형 학습 기술은 직원 교육을 한층 유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 직원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특화된 직원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실 같거나 진부한 교육 시스템이 주는 좌절감을 없앨 수 있다. 교육과 경력 개발을 강화하고, 가능할 때는 언제나 내부에서 승진을 시켜야 한다. 직원에게 회사 내 경력 진로를 안내해야 한다. 제품이 로드맵을 필요로 하듯이 직원도 마찬가지이다.
 
  • 직원 간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지원. 이용자 친화적인 협업 툴은 연결과 문화를 조장한다. 업무 완수에만 집중하지 말고, 팀 빌딩과 직원의 소속감에 집중해야 한다.
 
  • HR에 첨단 기술 이용하면서도 인간적 접촉으로 소통. 자동화된 HR은 번아웃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직원의 지위, 급여, 혜택, 감독자, 여타 직원에게 감정적 영향을 주는 개인사에서 변화가 있을 때 이에 관한 소통은 언제나 인간 대 인간이어야 하고, 이메일이나 자동화된 통지여서는 안 된다.
 
  • 직원 감시를 자제하라. 원격 근무로의 급속한 이동에 직원 감시 소프트웨어로 대응하는 기업이 많다. 스크린 활동, 마우스 동작, 온라인 시간, 여타 지표를 감시하는 것은 직원을 내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계속 감시당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집이라면 공간이라면 특히 그렇다. 직원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다른 수단을 개발하라. 성과에 집중하고, 마우스 동작 횟수로 직원 순위를 매기지 말라. 이는 원격 근로자, 사무실 근로자, 새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내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 투명성, 신뢰성, 공감을 수용하라. 기업 문화의 변화 대부분은 매년 젊은 사람이 입사하고 경력 많은 이들이 은퇴하면서 일어난다. 지난 10년 내에 입사한 사람들, 다시 말해 가장 젊은 직원은 기업 혹은 고용주의 행동 방식에 대해 매우 다른 기대를 갖는다. 이들은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고 사려 깊은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한다. 젊은 직원이 자신이 기계의 부속품처럼 느껴진다면 짐을 싸서 떠날 것이다.
 
  • 기민성과 유연성을 수용하라. 하이브리드 업무, 원격 근무, 팀 이동, 탄력적 근무 시간에서 유연성을 견인하는 기술은 직원 경험과 행복감의 고취에 크게 기여한다.
 
  • 직원 만족을 위한 종합적 접근법을 개발하라. 원격 및 하이브리드 업무가 도입됨에 따라 직원이 분산되고 변화하는 업무 장소 및 환경에 정신적 및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과거에는 간헐적인 팀 빌딩 활동이나 회사 외부 행사면 충분했다. 지금은 직원이 팀의 일부라고 느끼는 데 도움을 주고, 직원이 정신적 및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일부는 기술적이다. 연결, 참여의 느낌, 책임감, 일-삶 균형은 모두 기술 선택지, 업무 정책, 경영 접근법에 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아니라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음).
 
  • 기술을 선택할 때에는 번아웃 회피를 가장 우선시하라. 예를 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AI는 IT 분야에서 점점 더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상반된 효과, 다시 말해 번아웃에 기여할 수도, 이를 완화할 수도 있다. 인간 상호작용을 대체하는 AI, 예를 들어 지나치게 자동화된 HR은 좌절감이나 도태감을 줄 수 있다. 반면 인간의 활동을 증강하는 AI는 직원의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이들이 자율적이고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게 해준다. 또한 반복 작업의 자동화에 의해 직원을 해방 시켜 이들이 인간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할 수 있다. 자동화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돕고 강화시키는 데 적용되어야 한다.

‘대퇴직’의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직원을 대규모로 회사를 떠나게 한 데 있어 기술이 주요 원인 중 하나였음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기술이 이들을 다시 회사로 돌아오게 만드는 데 있어서 할 수 있는 역할 역시 이해해야 한다. 기술을 이용하면 유연하고, 인간적이고, 자율적인 직장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서 직원은 행복하고 생산적일 것이고, 업무에 헌신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대퇴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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