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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트두 얼티밋 블루투스 리뷰 | 닌텐도 스위치·PC 게이머 모두를 위한 컨트롤러

Ryan Whitwam | PCWorld 2023.06.07

요약

장점
- 가볍고 편안한 디자인
-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닌텐도 스위치 지원
- 장기간 사용에도 편안한 홀 이펙트 썸스틱
- 8비트두 앱을 통한 리매핑 및 사용자화
단점
- 혼란스러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버튼 레이아웃
- 윈도우와 블루투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음
- 엑스박스 컨트롤러보다 비싼 가격
총평
PC 게임을 즐기고 싶은 스위치 사용자를 위한 훌륭한 컨트롤러
 
ⓒ Foundry

게임 컨트롤러 대부분은 엑스박스 콘솔과 윈도우를 모두 잘 지원하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모방한 제품이다. 그러나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 블루투스(8BitDo Ultimate Controller Bluetooth)는 엑스박스뿐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프로까지 모두 가져와 튼튼하고 기능이 풍부하며, 게임에 쏟는 모든 노력에 완벽하게 적합한 컨트롤러를 만들었다.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학습 곡선도 가파르지 않다.


디자인 및 외관

8비트두 얼티밋 블루투스 컨트롤러는 디자인 요소를 흥미롭게 결합했다. 엑스박스 시리즈 S/X 컨트롤러와 크기와 모양이 거의 비슷하면서도 스위치 프로보다 더 편안하게 감긴다. 섀시는 부드럽고 매트한 플라스틱 재질이고 그립의 바닥 부분은 엑스박스 컨트롤러처럼 품질이 좋고 오돌토돌하다. 밖에서 보이는 나사는 없으나 이음새가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예상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버튼이 있지만, 엑스박스 원 버튼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스위치 버튼이 있다. 나머지 버튼 구성은 윈도우나 스위치 컨트롤러의 표준 구성대로다. 비대칭 썸스틱 2개, D 패드, 위쪽에는 숄더 버튼과 트리거 버튼이 있다. 여기에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에는 선택/시작, 터보, 메뉴, 프로필을 오갈 수 있는 페이스 버튼도 있으며, 컨트롤러를 뒤집으면 그립 위치에도 버튼이 2개 더 있다. 모든 버튼은 8비트두 앱에서 개인화할 수 있다.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의 뒷면에는 사용자 지정할 수 있는 버튼 2개, 블루투스/2.4GHz 선택용 스위치, 독 연결 단자가 있다.ⓒ Foundry

썸스틱은 홀 이펙트(Hall Effect)라고 부르는 센서 메커니즘이 적용됐다. 대부분 게임 컨트롤러는 썸스틱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전기적 저항을 사용하지만,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는 자석을 활용한다. 그래서 썸스틱이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움직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하드웨어 오류에서 자유롭다.

뒷면의 빈 공간에는 블루투스와 2.4GHz를 전환하는 스위치, 컨트롤러에 포함된 독과 연결하는 연결 단자가 있다. 독은 컨트롤러 충전과 USB로 PC에 연결할 때 필요한 2.4GHz 지원 기능을 지원한다. 컨트롤러 상단 가장자리에 USB-C 포트가 있지만, 독을 통한 연결이 훨씬 편리하다.


기능 및 사용감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는 단순한 모양과 가벼운 무게 덕분에 지금까지 테스트한 무선 컨트롤러 중 가장 편안하게 느껴졌다. 제품을 집어 들기만 해도 무게(228g)가 가볍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배터리를 포함하면 300g이 넘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와는 큰 차이다.

D 패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제품처럼 유용한 원반형이 아니라 단순한 십자 모양이지만,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보다는 안정적이고 정확하다. ABXY 버튼의 촉감은 또렷하다. 하지만 스위치 버튼 레이아웃에 적응할 기간이 필요할 듯하다. 모든 시스템 버튼이 중앙에 몰려 있어서 손에 쉽게 닿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Foundry

홀 이펙트 센서 덕분에 움직임이 부드럽고 맞춤화할 수 있는 썸스틱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데드존 크기, 방향 전환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다른 버튼도 자유도가 동일하며, 패들 버튼에도 키를 매핑할 수 있다.

일단 익숙해지면 얼티밋 소프트웨어는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인터페이스가 일관적이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지만, 버튼 매핑과 프로필은 잘 조정된다. 설정을 동기화하려면 USB나 2.4GHz를 사용해야 한다. PC 게임에서 사용하려면 2.4GHz 모드를 그대로 쓰고 닌텐도 스위치나 모바일에서만 블루투스로 연결할 것을 추천한다. 윈도우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8비트두는 1회 충전으로 22시간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테스트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블루투스와 2.4GHz를 병행해 1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사용 시간이 더 길지만, AA 건전지나 충전식 배터리가 별도로 필요하다. 반면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는 1,000mAh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전반적으로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의 사용 시간은 충분했고 독에서 충전하기도 쉬웠다.


호환성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는 블루투스 지원 유무에 따라 2종류로 나뉜다. 이번에 테스트한 블루투스 버전은 USB-C 포트로 PC나 콘솔에 유선으로도 연결할 수 있어 호환성이 좋다. 블루투스 버전의 소매가는 70달러이고 블루투스 미지원 버전은 50달러다. 후자는 PC 게임용으로 2.4GHz만 지원하고 스위치나 모바일용 블루투스 기능은 없다.

무선 모드의 경우 윈도우에서는 블루투스보다 훨씬 잘 작동하는 2.4GHz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바일 게임기나 닌텐도 스위치용으로는 블루투스 연결이 적당하다. 스위치 사용자는 조이콘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체감할 것이다. 자이로스코프도 탑재돼 있어 스위치의 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스팀 사용자를 위해 비 엑스박스 컨트롤러용 설정도 지원한다.

호환성에 관한 가장 큰 문제는 버튼 레이아웃이다. 설정과 버튼 매핑에 따라 게임 안의 컨트롤이 기존 버튼과 달라질 수도 있고 ABXY 버튼 기능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를 쓰려면 약간의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나 표준적인 엑스박스 레이아웃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쉽게 익힐 수 있다.
 
ⓒ Foundry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 구입할 만한 제품일까

8비트두는 얼티밋 컨트롤러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단순하고 가벼운 설계로 오랜 시간 사용해도 손이 편안하고 홀 이펙트가 적용된 썸스틱은 앞으로도 몇 년 동안 거뜬할 것이다. 모든 버튼을 맞춤 설정할 수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도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블루투스 버전은 윈도우, 닌텐도 스위치, 안드로이드, iOS 등을 모두 폭넓게 지원한다. 2.4GHz와 블루투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좋으나 윈도우와의 블루투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점은 아쉽다. 충전 독에 2.4GHz 동글이 내장된 것은 장점이다. 토글을 통해 2가지 무선 모드를 오갈 수 있으며, 필자가 보유한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가격이 70달러이므로 60달러 정도에 판매되는 일반 엑스박스 게임 컨트롤러보다 조금 더 많은 예산을 써야 한다. 그러나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는 배터리가 포함돼 있고 하드웨어 완성도도 높다. PC에서 사용할 때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스위치와 같은 버튼 레이아웃 정도일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와 PC에서 모두 사용할 컨트롤러를 원한다면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가 딱 알맞다. 스위치가 없는 사용자에게도 8비트두 얼티밋 컨트롤러는 하드웨어나 기능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PC 컨트롤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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