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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엑스박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갈아탄 4가지 이유

Alex Huebner | PCWorld 2023.03.27
비디오 게임은 필자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 사랑은 필자의 모친이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The Legend of Zelda: Ocarina of Time)’에서 울창하고 신비한 하이랄을 횡단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작됐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마음이 가는 대로 다양한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필자가 엑스박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전환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역할을 했다.

기대작을 지원하는 콘솔을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필자를 항상 괴롭혔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를 인수해 PC로 가져간 이후로는 모든 것이 바뀌었고 결정도 매우 쉬워졌다. 필자는 플랫폼에 상관 없이 거의 모든 게임에 액세스할 수 있다. 
 
ⓒ PlayStation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등장

엑스박스는 필자가 몇 년 동안 애착을 가졌던 콘솔이었으므로 플레이스테이션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어색했다. 한편으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같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즉,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을 계속 즐기면서 엑스박스에서 즐겼던 게임을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잘못된 콘솔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게임을 놓치는 일이 없다.

필자의 게임용 PC는 엑스박스 시리즈 X 콘솔보다 스토리지가 많고 그래픽 성능도 더 좋다. 좋은 기기에서 엑스박스 타이틀을 실행하면 원활하고 아름다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은 총 438가지 게임을 지원한다. PC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 타이틀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인디 게임도 지원한다. 다양성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양념과도 같다.


컨트롤러의 섬세한 기능

소니 듀얼센스(DualSense) 무선 컨트롤러는 게임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하고 몰입감이 좋다. 일부 게임은 컨트롤러를 통해 사운드가 재생되도록 설계됐다. 직사각형 터치 버튼 주위의 표시등은 플레이하는 게임에 따라 특정 조건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기능을 경험하기 전에는 사소한 기능이 게임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알지 못했다.

PC에서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 해도 이런 추가 기능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은 대부분의 PC 게임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컨트롤러의 유일한 단점이지만, 애초에 컨트롤러가 PC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 시스템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팀 게임을 위해 터치 버튼 주변의 LED 표시등을 제어할 수는 있다. 블루투스나 어댑터를 통해 PC에 연결하면 된다.


아름다운 그래픽

PS5를 시작할 때 표시되는 인터페이스는 잘 구성되어 있고 사용자친화적이다. 특히 필자는 넷플릭스가 게임과 섞이지 않고 자체 전용 공간에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기기를 켤 때 최근 타이틀의 업적 진행 상황과 임무 상태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게임을 켜고 목표를 위해 달려가도록 영감을 준다.

또한 PS5에서 출시된 게임은 시각적으로 훌륭하다. 오늘날 비디오 게임이 구현하는 요소를 지켜보는 일은 큰 기쁨이다. 콘솔은 짧은 로딩 화면과 놀라운 디테일로 위력을 입증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고스트 오브 쓰시마(Ghost of Tsushima)’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원래는 PS4 타이틀이었지만, PS5에서 처음 보았을 때의 짜릿함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더 많은 독점 게임을 지원하기를 바란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VII(Final Fantasy VII)’와 ‘스파이더맨 2(Spider-Man 2)’의 리메이크를 기대한다. PS5 독점 타이틀이 아직 많지는 않은 상황에서 확실히 놓치고 싶지 않은 게임이다.


충분히 가치 있는 PC 게임 패스

PS5와 PC의 조합을 위해 엑스박스 콘솔을 버리기로 결정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대부분 게임을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는 주로 게임용 노트북인 레노버 리전 5i(Legion 5i)을 사용한다. 노트북만 있으면 모든 게임을 어디든 가지고 다니는 셈이다. 혹은 거실이나 방이 아니라 침대에서 베개와 담요에 둘러싸여 게임을 할 수도 있다. PC 앱에서 게임을 찾는 것은 매우 쉬우며, 로드 시간도 콘솔과 비슷하다. 

PC 게이머로서 엑스박스 콘솔을 PS5로 전환하고 PC에서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구독하면 최고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소파에 앉아 있든, 세상을 배회하든, 침대에 웅크리든, 또 플랫폼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필자와 비슷한 전환을 계획 중인 사용자가 있다면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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