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임하면 암호화폐 준다” FBI, P2E 개념 악용한 사기성 앱 경고

Michael Crider | PCWorld 2023.03.13
많은 게임이 ‘급여를 받지 않는 일’이 되거나 심한 경우 ‘돈을 써가면서 하는 일’이 된다. WoW(World of Warcraft)나 이브 온라인(EVE Online) 게이머라면 특히 공감할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게임을 하면 실제 돈(혹은 실제 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벌 수 있다고 알려진 P2E(Play to Earn)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FBI에 따르면, P2E 게이머는 암호화폐 사기꾼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FBI 산하 IC3(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은 최근 가짜 P2E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악용한 범죄에 대해 경고했다. 위협 행위자는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P2E 게임이라고 광고하면서 사용자를 끌어들인 후 사용자의 암호화폐 지갑을 게임에 연결하도록 유도한다. 플레이어는 지갑에 더 많은 암호화폐를 보관할수록 게임에서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면서 보상이 쌓여가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앱에서 확인되는 보상은 실제 가치가 없는 가짜 보상이다. 

또한 플레이어가 가짜 앱과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에 자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입금을 중단하면 함정에 빠지게 된다. 사기꾼은 ‘보상’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플레이어가 앱에 입력한 지갑 자경증명으로 지갑을 비운다. 플레이어는 게임에 돈뿐 아니라 게임에 들인 시간까지 잃어버리는 셈이다. 

게이머는 오랫동안 사기꾼의 표적이었다. 일반적으로는 게임 내 자산을 훔치거나(성가신 일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해가 되지는 않음) 포트나이트(Fortnite)의 브이벅스(V-Bucks) 같은 게임 자산을 제공하겠다고 속인다. 가짜 P2E 게임은 암호화폐의 익명성이라는 특징과 게임을 하는 동안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새로운 공격 벡터로 떠올랐다. 암호화폐라는 개념 자체는 가짜에 가까울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실제 돈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한다.

FBI는 P2E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별도의 격리된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지갑과 주사용 지갑을 분리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 암호화폐를 벌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게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P2E 게임으로 얻은 보상의 가치는 최저 시급보다 적으며, 게임 품질 역시 좋지 않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