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퍼스널 컴퓨팅

“인디 게임으로 승부수” 에픽 게임 스토어, 셀프 퍼블리싱 지원

Michael Crider | PCWorld 2023.03.10
출범 5년째를 맞은 에픽 게임 스토어는 그동안 유명 독점 게임과 수많은 무료 게임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높은 수익 배분율로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를 끌어들였다. 이런 노력으로 사용자와 게임 카탈로그는 계속 성장했지만, 사실상의 PC 게이밍 표준인 스팀의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한줌에 불과하다.
 
ⓒ Epic

에픽이 승부수를 던졌다. 인디 게임 개발사가 퍼블리셔없이도 자사의 게임을 에픽 게임 스토어에 올릴 수 있도록 하면서 스팀의 큰 장점 중 하나인 인디 게임 분야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에픽의 기본 구성은 스팀과 비슷하다. 게임을 올리는 데 100달러를 내면, 게임을 올리고 랜딩 페이지를 생성하고 약간의 기업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에픽 게임 스토어는 인디 게임 개발사에 88/12 수익 배분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팀은 물론,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대부분 디지털 앱 스토어의 수익 배분율은 70/30이다. 개발사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에픽의 언리얼 엔진 사용에도 제한이 없어진다.

하지만 약간의 제약도 있다. 에픽은 노골적인 성인 게임에는 스팀과 같은 자유방임주의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성인용 게임을 허용하지만, 포르노 게임처럼 ESRB가 성인 전용 등급으로 판정한 게임은 올릴 수 없다. 에픽에 올린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다른 게임 플랫폼과의 상호 플레이를 지원해야 하는데, 이 역시 스팀에는 없는 요구사항이 없다.

인기 게임 개발사에 스팀은 여전히 최우선 플랫폼이지만, GoG나 Itch.io 등이 문을 열면서 시장은 점점 개방되고 있다. 스팀은 현재 시점에서 매월 1,000개 이상의 새 게임을 퍼블리싱한다. 에픽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매력적인 수익 배분과 인기 게임 및 무료 게임으로 확보한 사용자는 새로운 도전을 뒷받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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