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드 TV의 게임스트림은 로컬 네트워크에서 실행된다. 같은 건물 내에 고성능 PC가 있고 로컬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야 한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에서 PC 게임을 스트리밍하고 고급 기능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지포스 나우는 앞으로도 한동안 엔비디아 스트리밍 전략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트림은 2013년 안드로이드 기반 오리지널 쉴드에서 처음 시작된 서비스다. 쉴드 포터블은 2세대 없이 오리지널에서 단종됐지만 쉴드 브랜드는 게임 위주의 고급 셋톱 박스로 바뀌었고 게임스트림 서비스는 간판 기능으로 제 기능을 했다.
그러나 이제 시장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게임스트림은 2023년 2월 기기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포스 나우와 거의 관련이 없다시피 한 게임스트림 자원을 다른 사업에 재배치해 구독 수입을 올리려는 의도로 짐작된다. 이해가 가는 결정이지만, 지포스나우로 게임스트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지원하는 게임 라이브러리도 한정되어 있고(액티비전 같은 유명 개발사 게임이 아예 빠져 있다) 사용자가 그래픽 설정에 적응하기도 어렵다.
이메일을 통해 서비스 종료를 전한 엔비디아는 게임스트림을 안드로이드 TV 기반 장치에서 작동하는 스팀 링크(Steam Link)로의 대체를 권했다. 문라이트(Moonlight) 같은 서드파티 오픈소스 앱도 틈새 사용자의 요구를 잘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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