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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디지털 디바이스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 리뷰 | 커스텀 안 할 중급 사용자에게 딱

Ryan Whitwam  | PCWorld 2022.11.14

요약

장점
날렵한 투톤 색상과 그립 개선
재충전 가능한 통합 배터리
USB-C와 블루투스 지원
프로필 커스텀 가능

단점
60달러짜리 액세서리 키트를 사지 않으면 후면 버튼 슬롯이 의미가 없음
기본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2배가 넘는 가격

총평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는 기본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기능을 더욱 완벽하게 보완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전문 게이머나 고급 사용자라면 액세서리까지 함께 구입해서 경험을 완성하고 싶을 것이다.
 
ⓒ Ryan Whitwam

한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컨트롤러 1종만을 판매했다. 틈새 시장은 서드파티가 메워왔다. 그러다가 엑스박스 원을 판매하면서 첫 번째 엘리트 컨트롤러를 출시했고, 2019년에는 개선 제품인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를 내놨다. 가격이 거의 200달러에 달해 열성 게이머마저도 가격 장벽을 느낄 만한 제품이었다. 

이제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가 경쟁에 진입했다.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는 기존 엘리트에 몇 가지 심미적인 변화를 가미하면서도 액세서리 키트를 빼서 130달러(한국 가격 15만 8,000원)로 가격도 낮췄다.

추가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코어를 구입하면, 기능이 더 풍부한 컨트롤러이고 예산도 어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추후에 액세서리를 원한다면 돈을 더 많이 쓸 수도 있다. 그래도 일부 게이머에게는 일종의 심리적 타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 : 디자인 및 빌드 품질 

마이크로소프트 시리즈 2 코어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시리즈 X에 번들로 들어 있는 2020 기본 모델 컨트롤러, 그리고 시리즈 2 엘리트와 형태와 프로필이 거의 같다. 보통은 고무 그립을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이다. 일반 엑스박스 게임패드의 플라스틱보다 그립감이 훨씬 더 안정적이며 전체적인 도트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엘리트 시리즈 2도 질감은 동일하고, 컨트롤러 전체는 검정색이다. 코어는 대비되는 흰색과 검정색 투톤인 것이 다르다.
 
일반 컨트롤러의 플라스틱 그립보다 훨씬 더 사용감이 좋은 고무 그립이 장착됐다. ⓒ Ryan Whitwam

상단 가장자리에는 페어링 버튼과 함께 충전, 유선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USB-C 포트가 있다. 2m가 넘는 USB A-C 케이블도 제공된다. 배터리 칸 경계선은 없다. 기본 모델과는 달리 코어 컨트롤러는 재충전 가능한 통합 배터리를 채택했다. 이전에는 180달러인 엘리트 시리즈 2를 구입해야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뒷면을 더 뜯어보면 시리즈 2 코어가 왜 130달러밖에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코어는 액세서리 패키지가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호환은 된다. 따라서 후면에는 패들 버튼용 슬롯이 4개 있는데, 추가 트리거 액세서리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좀 불완전해 보이지만, 어차피 뒷면을 오래 쳐다볼 일은 잘 없을 것 같다. 후면에는 트리고 이동 범위를 조절하는 스위치도 있다. 특정 게임에 맞게 트리거를 튜닝할 때 유용하다. 예를 들어 총 쏘는 게임에서는 짧게 연사할 수 있고, 이동 거리를 길게 조정하면 쓰로틀형 레이싱 게임에 이상적일 것이다. 스위치 자체는 바로 즉석에서 조정하기는 어렵다.

컨트롤러 전면은 일반적인 엑스박스 레이아웃 버튼이 모두 있다. ABXY 버튼은 저렴한 기본 모델처럼 알록달록하게 표시돼 있지 않아 더 외관이 심플해 보인다. 중간에는 프로필 종류를 표시하는 LED 등도 있다. 디 패드는 엘리트 시리즈 2와 동일한 금속 접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일반 모델의 플라스틱 d-패드보다 촉감이 더 좋다. 십자형 컨트롤 버튼이 교체 가능한 점도 엘리트 버전과 같다. 디패드와 썸스틱은 모두 자석형으로 제 위치에 돌아오고 쓸데 없이 딸각거리지 않고 아주 안정적이다. 커스텀 가능한 액세서리가 빠져 있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버튼을 기본 설정대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본격 체험기

일반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쓰던 사람이라면 더 무거워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엘리트 코어는 300g이고, 배터리를 장착한 일반 컨트롤러는 250g이라서 무게 차이가 있다. 컨트롤러의 균형은 여전히 훌륭하고, 특히 게임을 오래 할 때 상당히 편리하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게임은 패드나 버튼 범위 전체를 사용하지 않아서, 커스텀 가능한 트리거도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한한다. 

엘리트 코어는 기능이 더 많아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실제로 제품을 구입하면 업데이트를 해야 제대로 작동한다. 윈도우에서 엑스박스 액세서리 앱을 다운로드해야 하지만 엑스박스 콘솔이 주변 기기 업데이트 방법을 잘 안내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컨트롤러는 1회 충전으로 40시간 동안 무선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체감하는 수치보다 약간 더 높다. 그래도 컨트롤러는 케이블 위치를 잊어버릴 정도로 오래 작동한다. 다행히도 표준 USB-C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다. 후면에는 컨트롤러 충전독용 포고 핀(pogo pin)이 있으나, USB-C가 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기능이다.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의 모든 버튼은 매끄러우며 촉감이 적절하다. 트리거는 훨씬 소리가 크지만, 버튼을 누르는 소리는 보통 일반 컨트롤러보다 약간 조용하고 깊은 편이다. 과격하게 돌려도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썸스틱은 인상적이었다. 억지로 잡아당기지 않는 한 뺄 수 있는 부품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다.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 썸스틱은 교체 가능한 부품인데도 매우 안정적이고 튼튼하다. ⓒ Ryan Whitwam

저렴한 일반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2020 버전에서 전면 중앙에 공유 버튼을 추가했다. 엘리트 코어는 프로필 LED를 추가하고, 공유 버튼 기능을 늘렸다. 프로필 3가지를 전환하고, 각 버튼 기능을 제어하고, 트리거 데드존과 진동을 조정하며 썸스틱 동작 방향을 바꾸고 엑스박스 버튼 색을 달리 지정할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더 늘어난다. 버튼을 시프트(shift)로 지정하면 선택한 모든 버튼에 보조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유 버튼으로 바로 공유 기능에 접근할 수는 없지만, 기본 컨트롤러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시프트 전용 버튼을 만들려면 패들을 확보할 액세서리 키트를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별도로 60불에 판매하는 액세서리 키트가 없으면 컨트롤러 기능 일부를 놓치게 된다. 키트를 함께 사면 일반 엘리트 컨트롤러보다 전체 가격이 약간 더 높아진다. 
 

호환성

엘리트 코어 게임패드는 엑스박스 시리즈 X, S와 완벽히 페어링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므로 물론 다른 여러 기기와도 페어링된다. 블루투스를 통해 타 기기와 페어링하려면, USB-C 포트 옆 페어링 버튼을 길게 누른 후 휴대폰이나 PC에서 컨트롤러를 선택한다. 엑스박스와 페어링된 경우 버튼을 2번 탭하면 컨트롤러는 엑스박스로 다시 이동한다.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엑스박스 액세서리 앱에서 고급 기능을 불러내는 등 완전한 통합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나 iOS 모바일 기기에 연결할 수도 있으나 설정을 변경하려면 데스크톱 앱이나 USB-C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 Ryan Whitwam

USB-C 포트로도 컨트롤러에 연결할 수 있다. PC와 엑스박스 유선 모드에서 작동한다. 안드로이드에서 유선 모드로 기본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엘리트 코어는 어떤 이유로든 휴대폰의 USB-C 포트에 연결되어 있을 때만 충전할 수 있었다.
 
ⓒ Ryan Whitwam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 사야 할까?

프로필, 그립, 버튼 리매핑, 조정 가능한 트리거 등 표준 엑스박스 컨트롤러에는 없는 기능이 여럿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섬세한 커스텀 컨트롤을 설정하려면 엘리트 시리즈 2에 들어 있는 액세서리 키트가 필요할 것이고, 액세서리 킷이 없으면 후면 패들 버튼 슬롯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모바일이나 PC 게이머에게 엘리트 코어는 기본 게임패드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USB-C 케이블로도 충전할 수 있지만 내장 배터리가 있어 휴대가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도 긴 편이라 거의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서 유선 USB-C 지원이 안 된다는 점은 실망스럽다.   

버튼 프로필이나 조정 가능한 트리거를 원하지 않는 평범한 게이머는 저렴한 기본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전문 게이머는 여전히 액세서리 키트가 들어 있는 엘리트 컨트롤러 키트를 선호할 것이다. 가격이 높지만 결국 필요한 액세서리가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엘리트 코어와 액세서리 키트를 따로 따로 구매하면 엘리트 번들보다 10달러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중급 사용자에게 엘리트 코어는 훌륭한 하드웨어다.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를 산 후에 버튼과 트리거 커스텀에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만 있다면, 130달러라는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아도 분명 합리적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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