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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주류 CPU가 HEDT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이유

Thiago Trevisan | PCWorld 2022.07.19
HEDT(High End Desktop)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완전한 마니아급 HEDT CPU와 주류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급변했고, 해결되지 않은 성능 격차를 남긴 채 정체되고 있다.
 
ⓒ Thiago Trevisan/IDG

인텔의 X99와 AMD의 쓰레드리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초고가 시스템은 한 때는 벽에 붙어 있는 람보르기니 포스터처럼 꿈 같은 것이었다. ‘익스트림(Extreme)’ 10코어 CPU를 원하는가? 인텔은 이런 사용자를 위해 2,000달러짜리 코어 i7 6950X를 출시했다. 이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자 이내 18코어가 등장했고, 거대한 AMD 쓰레드리퍼 CPU에는 최대 64개 코어가 탑재됐다.

HEDT 시장은 서버 수준의 하드웨어까지는 필요 없지만 고급 기능과 제대로 된 처리 성능이 필요한 고급 게이머와 워크스테이션 전문가들을 아울렀다. 하지만 인텔과 AMD가 많은 코어를 탑재한 주류 CPU를 출시하면서 HEDT 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주류 및 HEDT 칩의 성능과 이런 플랫폼에서 고급 메인보드의 기능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자.


서서히 죽어가는 HEDT CPU

최근 맞춤형 워크스테이션 제작 업체인 퓨젯 시스템(Puget Systems)은 이 주제에 관한 훌륭한 기사를 게재했다. 퓨젯 시스템은 인텔 코어 X CPU와 AMD의 쓰레드리퍼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판매 데이터를 제시했다. 

5월 AMD의 쓰레드리퍼가 완전히 사라졌던 것과 같은 공급 문제를 제외해도, 코어 X CPU와 쓰레드리퍼의 판매량은 인텔과 AMD가 훨씬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멀티코어를 갖춘 주류 CPU를 출시하면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 Puget Systems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었다. 수요는 높지만 역량은 한정적이므로 인텔과 AMD는 더 큰 시장에 집중하고 그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축소된 서버 CPU를 사용하는) HEDT 제품군의 근간이 되었던 제온(Xeon) 및 에픽(Epyc) 서버 칩들은 분명히 현재 수요가 높지만, 안타깝게도 이전의 HEDT 코어 X 및 쓰레드리퍼 제품군은 수요가 시들해지고 있다. 나머지 관심은 인텔과 AMD의 더욱 공격적인 주류 플랫폼에 쏠리고 있다.

AMD는 HEDT 칩을 서서히 옥죄기 시작했다. 5년 전, 라이젠 CPU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AMD는 주류 메인보드를 위해 코어 수를 최고로 높인 CPU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이는 16코어 32쓰레드를 갖춘 라이젠 9 3950X 및 라이젠 9 5950X 같은 괴물 같은 CPU로 성장했다. 이런 CPU는 인텔의 오래된 X299 HEDT 플랫폼의 18코어 제품인 코어 i9-10980XE에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맞설 수 있었다. 

사실 최소화된 X299의 개선은 HEDT에 대한 인텔의 최근 야심이 끝났음을 의미했다. 코어 7980XE, 9980XE, 10980XE는 매년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들은 주류 라이젠 플랫폼에 빠르게 압도당했으며, AMD의 쓰레드리퍼 HEDT 칩 성능에 무너졌다.
 
ⓒ Thiago Trevisan/IDG

심지어 쓰레드리퍼조차도 강력한 주류 CPU로 인해 그 유용성이 어느 정도 약화됐다. 인텔 코어 i9-12900K는 게이밍 등의 싱글 코어 작업 부하뿐 아니라 한때 HEDT 시스템의 주요 밥벌이였던 멀티쓰레드 작업 부하에도 매우 적합한 CPU다. 현존하는 최고의 CPU라 할 수 있는 AMD의 라이젠 9 5950X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HEDT 플랫폼에 대한 수요와 제품이 제한된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와 대부분의 마니아가 주류 시장으로 이동했다.


HEDT 메인보드와 필수 기능

대부분 사용자에게 있어 주류 CPU는 HEDT 제품의 상당 부분을 대체했다(하지만 32코어 이상의 마니아들은 아직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인텔의 X99 시절만 하더라도 게이머들은 HEDT 플랫폼이 코어 i7-7700K와 같은 주류 칩과 비교할 때는 과할지라도 궁극적인 게이밍 빌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이 크게 바뀌면서 게이머들은 HEDT를 버렸고, HEDT 시장에는 특정한 오버헤드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는 전문 사용자만 남았다.

이제 이 푸짐한 식사의 중심 재료인 HEDT 메인보드와 기능 세트를 철저히 조사해보자. 주류 CPU가 정말로 동전 이면을 차지했을까?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HEDT는 매우 천천히 고통스럽게 끝을 맞이하고 있다. 

 Tags HEDT CPU 인텔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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