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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A370M 리뷰 | 게임 성능은 RTX 3050급, 콘텐츠 제작 성능은 '월등'

Matt Smith | PCWorld 2022.05.11
드디어 이루어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인텔의 외장 그래픽 카드에 대한 티저와 소문, 힌트가 이어진 끝에 지난해 아이리스 Xe(Iris Xe)가 출시됐고, 인텔의 첫 아크(Arc) 외장 GPU가 마침내 삼성 갤럭시 북2 프로(Galaxy Book2 Pro)와 레노버 슬립 7i(Lenovo Slim 7i) 같은 메인스트림 노트북에 적용됐다.
 
ⓒ Intel

성능은 어떨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필자는 미국 오리곤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인텔의 존스 팜(Jones Farm) 캠퍼스를 유료로 방문해 MSI의 서밋 E16 플립 에보(Summit E16 Flip Evo)를 기반으로 한 아크 A370M 레퍼런스 노트북을 살펴봤다. 벤치마크 구성은 최근 테스트했던 12세대 코어 i9 노트북 프로세서의 초기 성능 프리뷰와 유사하게 사용했고, 약 1시간 동안 인텔의 입문용 GPU를 테스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 이제 막 진출한 인텔의 제품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 테스트

우선 PCWorld가 테스트 벤치에서 전반적인 모든 성능을 판단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전통적인 합성 그래픽 벤치마크인 3D마크 타임 스파이(3DMark Time Spy)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인텔 아크 A370M은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 4,405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인텔 아이리스 Xe보다 2.5배가량 빠른 것이다. 아크 A370M은 분명 아이리스 Xe와는 성능 수준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Matt Smith/IDG

물론 입문용 외장 GPU에는 실질적인 한계가 있으며 아크 A370M도 나름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HP의 스펙터 x360 16(Spectre x360 16)에서 테스트한 엔비디아의 RTX 3050보다 약 15% 빠르며, 특히 엔비디아 RTX 3050이 탑재된 에이수스 비보북 프로 15 OLED(Asus Vivobook Pro 15 OLED)와 같은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예상했겠지만, 아크 A370M은 게이밍을 추구하는 노트북에 적용되는 중급 외장 그래픽 옵션보다는 뒤쳐진다. MSI GF76 카타나(MSI GF76 Katana)의 RTX 3050 Ti는 아크 A370M보다 약 50% 빠르며, RTX 3060이 탑재된 에이서 니트로 5(Acer Nitro 5)는 해당 벤치마크에서 아크 A370M보다 약 2배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게임 테스트 : 파이널 판타지 16

게임 테스트는 ‘파이널 판타지 16 : 엔드워커(Final Fantasy XIV : Endwalker)’로 시작했다. PCWorld는 일반적으로 게임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지만, 아크 A370M이 입문용 외장 제품이므로 첨단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구형 인기 게임을 테스트하면 어느 정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어쨌든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또는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 같은 게임보다는 파이널 판타지 같은 게임을 더 즐긴다.
 
ⓒ Matt Smith/IDG

게임 테스트에서 아크 A370M의 성능은 96개의 EU가 탑재된 인텔의 아이리스 Xe 그래픽보다 약 50% 좋았다.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 보다는 차이가 낮지만 실제 경험을 크게 개선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하다. 아이리스 Xe는 1080p 및 높음(High, 데스크톱) 설정이 한계였지만 A370M은 더 원활했다.

게임 벤치마크에서 아크 A370M이 탑재된 인텔의 레퍼런스 노트북의 성능은 RTX 3050이 탑재된 HP 스펙터 x360 16에 살짝 못 미쳤지만, 그 차이가 미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동급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 게이머는 각 시스템에서 ‘파이널 판타지 16’을 플레이할 때 실질적인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것이다.

물론 에이서 니트로 5는 엔비디아의 RTX 3060을 사용하기 때문에 차원이 달랐다. RTX 3060 같은 중급 외장 GPU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60fps를 상회하는 프레임을 즐기고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게임 테스트 :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Shadow of the Tomb Raider)’는 출시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PC가 ‘최신 세대’ 콘솔 시대의 인기 게임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 측정하기 적합한 게임이다.
 
ⓒ Matt Smith/IDG

이 테스트에서 인텔 아크 A370M은 아이리스 Xe를 크게 앞섰으며, 평균 60fps에 가까운 성능을 보였다. 아이리스 Xe는 이 게임을 1080p 및 가장 높음 설정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평균 21fps라는 용인할 수 없는 수치를 기록했다(10프레임 중반대로 떨어질 때도 많았다).

또한 아크 A370M은 엔비디아 RTX 3050이 탑재된 HP 스펙터 x360 16보다 15% 이상 빨랐는데,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차이였다. 아크 A370M의 성능이 상황에 따라 엔비디아의 입문용 그래픽 카드보다 좋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RTX 3060이 탑재된 에이서 니트로 5는 입문용 외장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메인스트림 노트북과 ‘진짜’ 게이밍 노트북 사이에서 차이를 보였으며, 모든 경쟁자를 손쉽게 제압했다.


게임 테스트 : 메트로 엑소더스 인핸스드 에디션

‘메트로 엑소더스 인핸스드 에디션(Metro Exodus Enhanced Edition)’으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장 까다로운 게임이었으며 유일하게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켜고 테스트했다. 하지만 레이 트레이싱을 가장 낮은 ‘보통’으로 설정하고 완전한 레이 트레이싱 반사 대신 하이브리드 반사를 사용하는 ‘높음’ 그래픽 프리셋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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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크 A370M은 아이리스 Xe보다 훨씬 나은 성능을 보였다. 사실 아이리스 Xe는 이 게임의 최소 시스템 요구사양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메트로 엑소더스 인핸스드 에디션은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 레이 트레이싱이 필수이므로 일반적인 게임은 아니다. 아이리스 Xe는 경쟁 자체가 불가능했다.

아크 A370M은 RTX 3050이 탑재된 HP 스펙터 x360 16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3fps 차이로 졌다. RTX 3050의 성능이 아크 A370M보다 15% 더 좋으며, 아크 A370M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비교하여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살짝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TX 3060이 탑재된 에이서의 니트로 5는 다시 한번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었고, 아크 A370M 및 RTX 3050 탑재 기기를 3배 높은 성능으로 압도했다. 이런 압도적인 차이는 아크 A370M과 RTX 3050에 탑재된 4GB의 비디오 메모리와 관련 있을 수 있다. RTX 3060에는 6GB가 탑재되어 있는데, 레이 트레이싱은 메모리 집약적인 것으로 악명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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