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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60 Ti 리뷰 | "이 가격이면 사야 한다" 완벽한 1440p 그래픽 카드

Brad Chacos  | PCWorld 2020.12.03
엔비디아와 AMD의 하이엔드 교전 이후 1개, 2개도 아닌 6개의 그래픽 카드가 500달러 이상의 가격표를 붙이고 출시됐다. 그리고 12월 2일 드디어 합리적인 가격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가 등장했다. 지포스 RTX 3060 Ti는 엔비디아의 RTX 30 시리즈 중 가장 흥미로운 제품이 될지도 모른다.

400달러의 RTX 3060 Ti는 과거 지포스의 60과 70 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높고(330달러의 GTX 970과 380달러의 GTX 1070을 기억하는 사람?), 최근 그래픽 카드 제품군의 트렌드를 그대로 이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름표를 떼고 생각해 보면 지포스 RTX 3060 Ti의 가치는 훨씬 크고,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그래픽 카드였던 전 세대 800달러의 RTX 2080 슈퍼의 절반 가격에 더 빨리 프레임을 처리한다. 그렇다. 레이트레이싱 지원도 포함된다. 지포스 RTX 3060 Ti는 라데온 RX 5700 시리즈와 지포스 RTX 2060 슈퍼 등 비슷한 가격대의 구형 그래픽 카드에 종말을 고한다.

정가 400달러에 출시된 지포스 RTX 3060 Ti 파운더스 에디션의 사양과 벤치마크를 자세히 살펴보자.
 

지포스 RTX 3060 Ti 사양, 기능, 디자인

ⓒ BRAD CHACOS/IDG

지포스 RTX 3090, RTX 3080, RTX 3070 리뷰와는 달리 이번 리뷰는 꽤 간단하다. 지포스 RTX 3060 Ti는 엔비디아의 암페어 그래픽 아키텍처에 기반한 500달러의 RTX 3070의 ‘GA104’ GPU의 하위 버전이다. 가격이 합리적인 대신 동시처리 멀티프로세서(Simultaneous Multiprocessor) 개수가 17% 적다. 이 비율은 CUDA 코어, RT 코어, 텐서 코어, SM 내부의 텍스처 유닛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렌더 출력 유닛(Render Output Unit) 개수도 거의 같은 비율로 감소했다.

지포스 RTX 3060 Ti에 포함된 하드웨어 사양은 엔비디아가 제공한 다음 차트와 같다. 여기에서는 새 GPU를 전 세대의 지포스 RTX 2060 슈퍼, 그리고 앞서 언급한 RTX 3070과 비교했다. 새로운 RTX 30 시리즈의 RT 및 텐서 코어와 함께 GPU의 순수 성능이 높아지면서 2060 슈퍼와 비교할 때 레이트레이싱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단, 3060 Ti의 텐서 코어와 RT 코어 수 자체는 훨씬 적다. 암페어의 레이트레이싱과 DLSS 성능은 RTX 3080 리뷰에서 분석했다.
 
ⓒ NVIDIA

지포스 RTX 3070의 부스트 클럭도 RTX 3060 Ti의 1,665MHz보다 조금 더 빠른 1,725MHz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엔비디아 카드는 GPU 부스트 기능 덕분에 정격 속도를 상회하며, 이를 통해 그래픽 카드의 발열 및 전력을 고려하여 속도가 자동적으로 높아진다. 모든 변경사항을 고려할 때 지포스 RTX 3060 Ti의 소비 전력은 상위 제품보다는 적고 직전 세대 RTX 2060 슈퍼보다는 조금 늘어난 200와트 수준이다. 즉, 암페어의 효율성이 개선된 것이다. RTX 2080 슈퍼는 성능이 더 낮은데도 정격 소비전력이 250W였다.

RTX 3070의 메모리 구성은 RTX 3060 Ti에도 적용되었다. RTX 3060 Ti는 256비트 버스의 8GB GDDR6 메모리를 탑재하여 448GB/s의 총 메모리 대역폭을 달성했다. 목표인 1440p 게이밍에는 적절한 수준이며 경쟁 제품인 라데온 RX 6000 시리즈 카드가 AMD의 전체 제품군에서 혁신적인 인피니티 캐시를 활용하여 순수 성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현명하게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 슈퍼 모델이 아닌 오리지널 RTX 2060은 2018년에 6GB GDDR6 메모리로 출시되었지만 현대의 게임이 점차 화려해지고 있고, 레이트레이싱이 활성화된 경우도 많으므로 제한적인 용량으로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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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측면에서 지포스 RTX 3060 Ti 파운더스 에디션은 RTX 3070 FE와 닮았지만 외부 슈라우드가 좀 더 건메탈에 가까운 고급 모델과는 달리 밝은 은색이다. 크기는 표준 2슬롯 9.5인치이고, 최고급 제품인 RTX 3080나 3090보다 파운더스 에디션 쿨러가 훨씬 작다. PCWorld는 RTX 3070 파운더스 에디션의 쿨러를 이렇게 묘사했었다.

“파운더스 에디션 모델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작은 커스텀 PCB를 사용하며 공기 흐름을 위해 V자 모양으로 잘려 있다. 즉, 지금까지 공개된 다른 FE 카드와 마찬가지로 전매 특허 12핀 커넥터를 통해 전원이 공급된다. 엔비디아는 상자에 (못생기고 짧은) 어댑터를 포함했다. 하지만 더욱 강력한 RTX 30 시리즈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와는 달리 12핀 커넥터는 45도 수직이 아니라 카드 가장자리 가운데에 가로로 배치되어 있다. 케이스의 파워 슈라우드에 GPU 아래 부분의 와이어를 위한 컷아웃이 있는 경우 위치상 훨씬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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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디자인 변화는 많다. 엔비디아는 RTX 3080 및 3090을 위해 매우 특별한 커스텀 ‘플로우 스루’ 냉각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독립적인 푸시 풀 팬과 브리슬링을 갖추고 두꺼운 금속 방열 핀과 카드 자체의 본체를 구성한다. 매우 효과적이다.

지포스 RTX 3070 그리고 3060 Ti 에디션이 출시되면서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카드의 상단과 하단에 1개의 팬을 푸시 풀 구성으로 두는 대신, RTX 3070 FE는 2개의 팬을 카드 전면 일반적인 위치에 배치하고 상단에 깔끔한 백플레이트를 더했다. 2개의 팬이 히트싱크를 통해 공기를 밀어낸다. 카드 후면의 블로워 스타일 팬은 I/O 브래킷을 통해 열을 배출하고 나머지 하나는 뜨거운 공기를 백플레이트의 잘린 부분을 통해 시스템 상부로 밀어 올려 케이스의 후면 외기배출 팬으로 빨아낸다. 기능적으로는 더욱 강력한 RTX 30 시리즈 카드의 쿨러와 아이디어가 같지만 방식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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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출력도 같은 방식으로 유지하여 디스플레이포트 1.4 3개, 단일 케이블로 144Hz 4K 또는 8K60 비디오 출력이 가능한 HDMI 2.1 포트 1개를 두고, 끊김이나 프레임 감소 없이 8K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AV1 디코딩 지원도 추가했다. 경쟁 제품인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구성이 유사하지만 디스플레이포트 중 하나가 USB-C로 바뀌었다. 3060 Ti 내부의 커스텀 PCB는 RTX 3080 및 3090 버전의 V 토치 버전만큼 이색적이지 않지만 일반적인 수준보다 훨씬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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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포스 RTX 3060 Ti는 엔비디아의 모든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원한다. 그 중 일부는 특정 용도에 맞춰 개발된 훌륭한 앱이다. 스트리머는 동급 최강의 NVENC GPU 인코더와 AI로 향상된 엔코더 브로드캐스트 제품에 만족할 것이며, e-스포츠 선수는 엔코더 리플렉스 스위트에,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프로슈머 앱의 CUDA 및 옵틱스 최적화에 감사할 것이다. RTX 3060 Ti에는 최첨단 PCIe 4.0 연결 기능도 탑재된다. 현재로서는 최신 라이젠 플랫폼만 PCIe 4.0을 지원하고 있다. RTX 3060 Ti는 또한 GPU와 NVMe SSD가 직접 통신하여 PC의 게임 로딩 시간을 없애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스토리지 API를 기반의 RTX I/O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레이트레이싱 기술이 더욱 성숙해 AMD의 경쟁 제품인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의 1세대 구현을 압도한다. 또한 레이트레이싱 때문에 손실된 프레임을 복구하는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로 무장했다. AMD는 아직 여기에 대한 대응책이 없다. 최고의 레이트레이싱 카드를 원한다면 AMD가 아니라 팀 그린을 선택해야 한다.
 

테스트 시스템

PCWorld의 그래픽 카드 테스트 전용 시스템은 출시된 지 몇 년 지난 제품이지만, 지포스 RTX 3060 Ti가 추구하는 해상도에서 GPU의 잠재적인 성능 병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보완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는 제조사가 제공했지만, 쿨러와 스토리지는 직접 별도 구매했다.

•    인텔 코어 i7-8700K 프로세서(아마존에서 300달러)를 올 코어 5GHz로 오버클럭함
•    EVGA CLC 240 클로즈드 루프 수냉 쿨러(아마존에서 105달러)
•    에이수스 막시무스 X 히어로 메인보드
•    64GB 하이퍼X 프리테터 RGB DDR4/2933(아마존에서 355달러)
•    EVGA 1200W 슈퍼노바 P2 파워 서플라이(아마존에서 352달러)
•    커세어 크리스털 570X RGB 케이스(개선된 공기 흐름을 위해 전면 및 상단 패널을 제거하고 후면에 팬 추가)
•    2개의 500GB 삼성 860 EVO SSD(아마존에서 각 70달러)

여기에서는 400달러의 지포스 RTX 3060 Ti 파운더스 에디션과 엔비디아의 500달러의 지포스 RTX 3070 및 직전 세대의 350달러의 RTX 2060, 500달러의 RTX 2070, 800달러의 2080 슈퍼를 비교했다. 오리지널 버전 대신 엔비디아가 RTX 3060 Ti와 비교하는 2080 슈퍼를 포함했다. 또한 AMD가 내놓은 580달러의 라데온 RX 6800과 직전 세대 400달러의 라데온 RX 5700 XT의 벤치마크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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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엔진, 장르, 업체(엔비디아, AMD, 인텔), 그래픽 API(DirectX 11, DX12, 벌칸)를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을 테스트한다. 각 게임은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각 게임의 벤치마크를 사용하여 가능한 최고의 그래픽 프리셋으로 테스트하며, VSync, 프레임률 제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또는 DLSS 효과, 프리싱크/지싱크는 비활성화하고, 피델리티FX나 엔비디아 리플렉스 같은 업체 독점 기술은 사용했다. 또한 카드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기 위해 TAA를 활성화했다. 각 벤치마크는 3번씩 실행하여 각 테스트의 평균 결과를 구했다.

엔비디아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지포스 RTX 3060 Ti는 정말 전체적으로 직전 세대 RTX 2080 슈퍼보다 조금 더 빨랐다. 울펜슈타인 영블러드(Wolfenstein Youngblood)가 유일한 예외였지만 차이가 매우 작았다. 구형 RTX 2060 파운더스 에디션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에 참패를 당했다. 그래서 추가적인 설명 없이 표준 벤치마크 결과를 바로 제시하고자 한다.
 

지포스 RTX 3060 Ti 게이밍 벤치마크

워치독스 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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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제로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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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택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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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펜슈타인 영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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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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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랜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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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브리게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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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워 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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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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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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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식스 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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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60 Ti 레이트레이싱 벤치마크

벤치마크를 실행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일부 게임에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과 엔비디아의 DLSS에 매료되었다. 레이트레이싱을 활성화하면 성능에 많은 영향이 있는데, DLSS의 AI 개선 이미지 업스케일링이 손실된 프레임을 복구한다. DLSS를 레이트레이싱과 별도로 활성화하여 게임 내 프레임률을 엔비디아의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추가적인 분석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암페어의 레이트레이싱과 DLSS 성능은 RTX 3080 리뷰에서 분석해 보았다.

각각 다른 버전의 첨단 광원 기술을 배치한 4가지 게임에서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울트라로 설정하여 테스트했다. 쉐도우 오브 툼 레이더(Shadow of the Tomb Raider)는 광원 추적 그림자를 사용하고,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의 광원 추적 글로벌 광원은 게임의 모습과 느낌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와 유비소프트의 불굴의 와치 독스 리전(Watch Dogs Legion)은 각각 경쟁자인 벌칸과 DirectX 12 API로 광원 추적 반사를 자랑한다. 툼 레이더와 메트로는 엔비디아의 오리지널 DLSS 1.0을 사용하지만 울펜슈타인과 와치 독스는 더 빠르게 개선된 DLSS 2.0을 적용한다.
 
메트로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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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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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 독스 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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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펜슈타인 영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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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그리 놀랍지 않았다. 지포스 RTX 3060 Ti는 기존 게이밍 성능에서 직전 세대의 RTX 2080 슈퍼만큼 빨랐으며 레이트레이싱 성능도 비슷했다. 직전 세대의 RTX 2060 FE는 화면에 메모리 용량 경고가 반복적으로 표시되고 게임이 충돌을 일으켜 레이트레이싱이 활성화된 상태로 울펜슈타인을 실행할 수조차 없었다.
 

전력 효율, 발열, 소음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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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60 Ti, 사야 할까?

그렇다. 이렇게 공급이 제한되고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말이다. 400달러의 지포스 RTX 3060 Ti는 직전 세대의 800달러의 RTX 2080 슈퍼와 비교할 때 가격은 절반이고, 소비 전력도 낮으면서 전통적인 게임과 레이트레이싱 게임 양쪽에서 더 빠른 놀라운 그래픽 카드다.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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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능에 8GB GDDR6 메모리까지 더해진 지포스 RTX 3060 Ti는 1440p로 게임할 때의 환상적인 동반자다. 테스트한 모든 게임에서 고급 시각 설정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도 1440p 해상도로 초당 60프레임 이상을 달성했다. 이 수준을 넘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도 많고, 그래픽 옵션을 조금만 타협한다면 1440p에서 90프레임 이상을 문제없이 유지할 수 있다. RTX 3060 Ti는 높은 리프레시 비율의 1080p 모니터와 사용해도 좋지만 AMD의 라데온 RX 6800 시리즈는 더 낮은 해상도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런 설정에서는 유리하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GPU는 라데온 카드보다 레이트레이싱을 훨씬 잘 처리하며, AMD가 보유하지 못한 DLSS 기술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구형 RTX 2080 슈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게임에서 그래픽을 울트라에서 하이(High)로 낮춘다면 이 카드로 4K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8GB 메모리 용량으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현재 4K를 추구하고 있다면 AMD 라데온 RX 6800 시리즈나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80 등 VRAM이 더 높은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카드의 가격은 훨씬 높다.

500달러의 지포스 RTX 3070 구성에도 8GB GDDR6 메모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1440p 그래픽 카드를 보고 있다면 비교 대상이 된다. 게임에 따라 다르지만 25%나 높은 가격으로 1440p에서 RTX 3060 Ti보다 9~15% 정도 빠르다. 그래서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RTX 3060 Ti가 더 나은 선택지다. 단, 그래픽 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하는 경우에는 RTX 2070에서 얻는 성능 향상이 가치 있을 수 있다. 입문용 4K 게이밍에는 프레임 속도 향상을 주는 RTX 3070이 더 낫다. 단, VRAM 용량이 8GB에 그치는 것은 여전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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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달러로 지포스 RTX 3060 Ti는 대대적인 할인이 없는 한 라데온 RX 5700, 5700 XT, 지포스 RTX 2060, 2060 슈퍼 등 직전 세대의 그래픽 카드와 비교하여 가치가 훨씬 크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그런 할인은 기대하지 말자. 이 시점에서는 전 세대 제품에 돈을 퍼붓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가 신제품 RTX 3070 Ti를 손에 넣는 편이 훨씬 좋다.

일반적이지 않은 RTX 30 시리즈 파운더스 에디션의 냉각 기능은 여전히 인상적이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효과가 덜하다. 지포스 RTX 3060 Ti 파운더스 에디션이 72도까지 올라가는 것과 약하기는 해도 소음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엔비디아가 자체적으로 만든 카드 치고는 준수하지만, EVGA, 에이수스 등의 협력 업체 제품에서 개선될 여지가 있다. 앞으로 공개될 커스텀 RTX 3060 Ti 리뷰도 기대하자. PCWorld는 이미 여러 개를 확보했다. PCB 크기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 독점 12핀 전원 커넥터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상자에 어댑터를 넣어 주기는 했지만, 길이가 너무 짧고 기존 케이블보다 못생겨 보인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2배나 비싼 직전 세대, 즉 RTX 20 시리즈의 최고 수준에 맞먹는 성능을 갖춘 것만도 대단하다. 400달러에 이 정도 성능을 얻는다면 사실 매우 환영할 일이다. 지포스 RTX 3060 Ti는 파운더스 에디션이 가진 설계적 문제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놀랍도록 멋지고 성능도 뛰어난 1440p용 GPU다. 판매량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디 재고가 충분하기를, 그리고 다른 RTX 30 시리즈에서처럼 커스텀 제품의 가격이 사악하지 않기를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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