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험블 가입자이면서 험블 트로브에 구입한 게임이 있다면 이달 말까지 다운로드를 완료해야 한다. 그 후에는 윈도우 PC 버전만 사용할 수 있다. 험블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윈도우용 험블 초이스(Humble Choice) 요금은 월 11.9달러이며 험블 번들이 보유한 전체 게임에 액세스할 수 있다.
10년 이상 이어져 온 맥 지원이 중단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맥에서의 게임 경험에 익숙한 이들에게 놀라운 결정은 아니다. 독립 개발자든 대형 제작사든 맥을 고려해 게임을 개발하고 플레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The ebb & flow of the Mac gaming ecosystem’s pretty sad to see. Apple burned a lot of bridges with the 32-bit cutoff, OpenGL deprecation, and mandatory notarization. Not to mention *years* of bargain-basement GPU performance. Leaning on iOS games won’t do much to slow the decline
— Steve Troughton-Smith (@stroughtonsmith) January 14, 2022
10여 년 전 애플도 게임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용 게임 API 부서를 신설한 적이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낮고 GPU 성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제작사도 노력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애플 실리콘의 그래픽 성능이 많이 개선됐지만, 32비트 앱 지원을 중단했고 오픈GL이 아니라 애플 자체 메탈 그래픽 API를 표준으로 삼은 데다, 그 외 다른 장애물이 남아 있어 고성능 맥에서의 게임 경험을 보편화하고 사용자에게서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내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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