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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게임용으론 과한데” PC와 워크스테이션 구분법 3가지

Rob Enderle | Computerworld 2022.12.12
이번 주 뉴욕에서 있었던 주요 PC 솔루션 업체와 미팅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업체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워크스테이션이나 게임용 PC를 사야할 사람들이 주류 윈도우 PC를 사고 있었다.

필자가 지난 90년대 초부터 PC와 워크스테이션을 다뤘던 바, PC와 워크스테이션의 차이와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 Getty images Bank

PC와 워크스테이션의 차이점

윈도우 PC와 워크스테이션의 가장 큰 차이는 PC의 경우 비즈니스용으로 구축됐으며, 워크스테이션은 개인 사용자를 위해 구축됐다는 점에 있다. 원래 워크스테이션은 고성능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작은 오류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엔지니어들이 주로 사용했었다. 이 같은 구성을 갖추려면 ECC(error checking memory)와 앱을 만든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가 발행한 증명서 두 가지가 필요하다. 

워크스테이션은 사용자, 즉 워크스테이션과 PC의 가격 차이를 초과하는 정도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워크스테이션 진화 과정

워크스테이션은 CAD/CAM에 매우 값비싼 장비에서 출발했다. 워크스테이션을 옮기려면 장정 두 명이 있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오랫동안 진정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또 워크스테이션에는 강력한 CPU 성능을 권장하는데, 개별 그래픽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최고 성능은 여전히 데스크톱 구성에서 나오기는 하지만, 이제는 워크스테이션도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출시됐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가격이 훨씬 더 비싸고 무거우며 PC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 그럼에도 목표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관해서는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이 더 정확하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워크스테이션 대 게임용 PC

게임 회사들에 따르면, 매출의 10~20%가 고성능 PC 사용자들에게서 나온다. 게임용 PC는 더 저렴하지만 워크스테이션과 동급의 성능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워크스테이션은 대체로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업체에서 보증하지 않으며, ECC 메모리도 사용하지 않고 게임용 GPU 솔루션에 주로 의존한다.

애니메이터나 비디오·사진 편집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사람들처럼 게임용 PC를 사용하는 경우라 할 지라도 이런 기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려는 경우 워크스테이션은 게임용 PC보다 속도에서 뒤처진다. 무엇보다도 IT 분야에서 인정하기 힘든 부분은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구분 짓기를 하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해결할 수는 있지만, IT 부서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용 PC는 워크스테이션보다 견고하지 않으며 번쩍이는 외관으로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필자는 종종 게임용 PC를 다룰 때 다소 경멸적인 어조로 말하기도 했다. 고백하자면, 주목받고 싶고 부러움을 사고 싶어서 그랬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PC는 V-12 시작음이 나는 페라리 노트북으로, 내 방에 와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아무튼 현재로선 게임용 PC가 워크스테이션보다 성능 면에서 더 나을 수 있지만, 인내심을 크게 요하는 작업이나 절대적인 성능이 최우선인 곳에서는 사용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GPU 대 CPU

대부분 워크스테이션이 크고 무거운데다 개별 GPU를 사용하지만, 일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의 경우 통합 그래픽을 사용한다. 이런 구성은 CPU 스프레드시트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괜찮다. CPU는 연산에 뛰어나며 개별 GPU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것 또는 분석이나 인공지능(AI), 설계에 뛰어나다. 사용자 대부분이 고성능 GPU를 장착한 워크스테이션을 선호하지만, 이런 워크스테이션이 아니더라도 무거운 CPU나 통합 그래픽 정도로도 괜찮을 수 있다. 가격으로 보나 배터리 수명으로 보나 더 나을 수 있어서다.

게임용 PC와 워크스테이션 중 양자택일

대다수 윈도우 PC 사용자는 비즈니스용 컴퓨터만으로도 충분하며, 많은 이들이 가정용 PC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생산성이 PC 성능에 달려 있는 경우라면 워크스테이션을 생각해봐도 좋다.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른 고성능 사용자와 이상적인 구성에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를 찾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사항은 클라우드 사용량이 많은 경우, 클라우드에서 앱을 구동하는 것이 앱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워크스테이션도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필자는 게임을 위해 워크스테이션을 들이고 싶어했던 사람들을 아는데, 대부분이 실망했다. 게임 개발자라면 그래도 다를 것이다. 하지만 게이머에게 워크스테이션은 게임용 PC만큼 좋은 PC기는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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