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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으로 보안 역량 강화”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 공개

Jon Gold | CSO 2023.03.29
마이크로소프트가 28일(현지시간) 자사 보안 제품군에 생성형 AI 기능과 새로운 시각화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GPT-4 기반 시큐리티 코파일럿(Security Copilot)을 발표했다.
 
ⓒ Microsoft

시큐리티 코파일럿의 기본 인터페이스는 생성형 AI 사용자에게 친숙한 챗봇과 유사하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용자의 보안 질문에 답한다. 또한 디펜더, 센티넬, 엔트라(Entra), 퍼뷰(Purview), 프리바(Priva), 인튠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보안 제품과 긴밀하게 통합된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보안 제품의 데이터를 해석해 자동화된 설명(시각화 포함)을 제공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은 이전 분석에서 식별된 악성 콘텐츠가 포함된 이메일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일부 위협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의 연동 옵션을 서드파티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제품인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100% 정답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초기 사용자의 추가 교육과 인풋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의 한 가지 과제

몇몇 AI 전문가들은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강력한 시스템이지만 새롭지는 않다고 말한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아비바 리탄은 IBM도 수년 동안 왓슨를 통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AI는 더 빠르고 우수하지만, 기능은 같다. 훌륭한 제품이지만, 사용자가 생성형 AI와 관련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모든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IDC 리서치 부문 부사장 크리스 키셀은 이런 문제와 상관없이 코파일럿의 잠재적인 장점은 여전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셀은 “가장 큰 이점은 훨씬 많은 것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ChatGPT가 무언가를 동적으로 작성하고 이를 맥락에 따라 동일한 계층에서 판단하는 분석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개념은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공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세우는 정책에 대해서는 두 전문가 모두 회의적이었다. 본질적으로 개인 데이터는 기본 AI 모델을 교육하는 데 사용되지 않으며, 모든 사용자 정보는 사용자의 통제 하에 있다. 두 애널리스트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에 탑재된 AI 모델 훈련에 있어 사고 데이터(incident data)가 매우 중요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데이터를 정확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키셀은 “예를 들어, 특정 지적 재산과 관련한 작업을 수행하려는 경우 데이터를 제자리에 유지하기 위한 보호 장치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리탄은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실제로 보호되는지 알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의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곧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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