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렌즈(Office Lens)는 텍스트로 이루어진 페이지의 사진을 찍어서 스캔하고, 텍스트를 추출하고, 파워포인트용으로 서식을 지정하는 기능을 처음 공개한 2014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정적인 모바일 앱 중 하나로 평가됐다. 이후 6년 동안 문서 스캔, PDF 변환, PDF 서명 등의 기능이 조용히 추가되면서 더욱 완성도가 올라갔다.
그러나 오피스 렌즈 앱에 손글씨 인식 기능이 추가되면서 오피스 렌즈라는 이름이 마이크로소프트 렌즈(Microsoft Lens)로 변경되는 등, 알 수 없는 마케팅 때문에 유명해지거나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한 앱이다. 손글씨 OCR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렌즈에서 우선 제공되고 향후 모바일 오피스 앱으로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나중에는 화이트보드, 공책, 편지 등 기타 컴퓨터 문자 입력 방식이 아닌 비정형 텍스트에서도 손글씨를 인식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손으로 쓴 할 일 목록, 편지 등 다양한 자료를 쉽게 변환해서 텍스트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가장자리 감지 기능과 필터도 개선돼 앱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렌즈에서는 이제 팀즈 채팅 기능에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짧은 영상을 녹화해서 텍스트나 이모티콘을 달고 기본적인 편집을 수행하고 라이브 필터를 추가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렌즈의 손글씨 인식 기능이 오피스 모바일 앱에 추가될 때는 오피스 모바일 전용 기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스캔한 문서, 그림, 사진 등이 자동으로 앨범 안 영수증 폴더에 분류되는 등의 오피스 모바일만의 독특한 기능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스캔할 때 기본 공통 파일 이름이 붙고 이미지 속 콘텐츠를 검색하는 기능도 유용할 것이다. 새로운 업데이트는 수 주 내에 미국 내 안드로이드 오피스 사용자에게 우선 배포되고, IOS 앱은 그 이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렌즈가 심한 악필도 인식할 수 있는지가 가장 관건일 텐데, 출시 이후 몇 가지 문제가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데이터가 쌓이면서 성능이 개선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기능이므로 초반 인식률이 떨어져도 시간을 두고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