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 피차이의 설명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를 돌며 16억 채의 건물과 6,000만 km의 도로를 매핑했다. 특히 일부 오지와 시골 지역은 기존에 고품질 이미지가 적어 지도화하기 어려웠는데,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위성 이미지에서 건물을 탐지하는 방법으로 이를 보완했다. 그 결과, 구글 지도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건물수가 2020년 7월보다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다.
피차이는 구글 지도에서 20% 정도를 이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탐지했다며, “UN이나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는 이미 이 기술을 사용해 인구 밀집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원과 긴급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 추가된 기능인 이머시브 뷰 역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구글은 수십억 장의 항공 사진과 거리 사진을 3D 매핑 및 머신러닝 기술과 융합해 실제처럼 보이는 도시의 고화질 묘사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 런던의 3D 묘사를 이머시브 뷰로 시연했는데, 피차이는 “빅벤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고, 얼마나 붐비는지, 그리고 일기 예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스토랑을 포함해 해당 지역의 건물 내부를 볼 수도 있다. 피차이는 “레스토랑 내부를 드론으로 촬영한 것이 아니다. 신경망 렌더링을 사용해 이미지만으로 이런 경험을 창조했다.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가 어떤 스마트폰에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새 기능은 올해 말부터 일부 도시용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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