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퍼스널 컴퓨팅

오큘러스 퀘스트 2, PC VR 강화된다… "무선 연결, 가상 오피스 업그레이드"

Brad Chacos | PCWorld 2021.04.15
오큘러스 리프트는 오큘러스 퀘스트로 대체되면서 내장 가상현실 기기로 바뀌었지만, 이 제품이 본래 꿈꿨던 'PC VR'의 꿈까지 좌초한 것은 아니다. 오큘러스가 곧 내놓을 v28 업데이트에서 PC VR 기능이 보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 빠른 120Hz 재생률과 '에어 링크(Air Link)' 무선 PC 연결, 현실의 책상을 가상 세계로 옮기는 등의 새로운 기능이 쿼스트 2에 추가된다.

새 업데이트의 변화 중 재생률 증가는 특히 눈여겨볼 만한 하다. 현재 퀘스트 2의 기본값인 90Hz보다도 크게 개선된다. 화면 재생률이 빨라질수록 VR 경험은 더 자연스러워지고 울렁거림도 줄어든다.
 
ⓒ Logitech

에어 링크는 PC VR 애호가에게는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PC의 게이밍 하드웨어를 더 높은 품질의 가상 현실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속의 오큘러스 링크 케이블이나, 퀘스트 헤드셋을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는 비싼 USB-C 코드가 필요했다. 가격이 80달러여서 그만한 값을 한다고 해도 만만한 비용이 아니다.

그런데 새 업데이트에는 퀘스트 2의 실험적 모드에 '에어 링크'가 추가된다. 오큘러스 링크의 스트리밍 방식은 같지만 선이 없어진 것이 차이점이다. 업체에 따르면, 오큘러스 링크 케이블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안정적인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에어 링크를 통한 무선 연결을 선택할 수 있다.

최고의 품질로 VR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헤드셋을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혼잡하거나 보안이 불안하다면 USB-C 케이블을 통해 링크하는 것을 권하지만, 강력하고 안전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가졌고 플레이하는 공간이 와이파이 라우터에서 약 6m 이내라면 에어 링크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런 기능은 설명만 들으면 매우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 어느 정도의 성능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가상 환경은 렉을 포함한 다른 지연에 매우 민감하므로, 기존까지는 유선 연결이 항상 더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만약 오큘러스가 에어 링크를 더 부드럽게 구현한다면 게이밍 PC를 가진 사용자가 퀘스트 2를 기존보다 훨씬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지텍 키보드를 연결한 인피니티 오피스 © OCULUS

한편 오큘러스는 새 업데이트에서 오큘러스 홈(Oculus Home) 내의 가상 업무 공간인 인피니티 오피스(Infinite Office)도 업그레이드했다. 실제 가구 위에 가상 책상을 놓고 이를 보면서 실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곧 VR을 벗지 않고도 실제 책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큘러스의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저장되고 부팅할 때마다 책상 위치를 인식하고 이질감 없이 유지한다.

특히 이질감 관련해서 이번 업데이트로 인피니티 오피스 내의 물리 키보드를 추적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일단 80달러짜리 로지텍 K830 모델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업체는 "이 실험적인 기능을 이용하면 집에서 내 책상에 편안하게 앉아서 K830 키보드를 퀘스트 2와 연결할 수 있다. 사용자의 손과 키보드를 VR을 통해 3D로 볼 수 있고 홈 환경에서 편리하게 텍스트를 입력하고 시스템 메뉴를 이동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역시 설명대로라면 꽤 매력적이다.

정리하면, 이번 업데이트는 데스크톱과 함께 VR 헤드셋을 사용하려는 퀘스트 2 사용자에게 상당한 장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퀘스트 2와 PC 모두에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는 실험적인 기능이지만 일단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큘러스는 v28 업데이트를 머지않아 점진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기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오큘러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