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세계 1위 슈퍼컴퓨터는 후지쯔 후가쿠…"2위 IBM보다 약 3배 더 빨라"

Tim Greene  | Network World 2020.11.17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500종 중 후지쯔가 만든 후가쿠(Fugaku)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의 순위와 같다. 후가쿠는 2위 슈퍼컴퓨터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더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슈퍼컴퓨터 성능과 아키텍처의 발전을 검토하는 이 순위는 1993년 이래 매년 6월과 11월에 갱신, 발표된다. 이번 500위 목록에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신규 진입한 시스템이 가장 적어 슈퍼컴퓨터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상위 10위권에 첫 진입한 2개 업체가 눈에 띈다. 새로 발표된 상위 10위 안에는 연구 환경이 아니라 사기업 설정에 맞게 설치된 슈퍼컴퓨터도 2종 들어 있다.

500개 목록의 전반적 속도는 지난 6월보다 향상됐다. 6월 순위에서 가장 느린 시스템은 최대 초당 1.23PFLOP이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초당 1.32PFLOP을 기록했다. HPL 벤치마크는 밀도 높은 선형 방정식을 얼마나 잘 해결하는지를 측정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500개 시스템의 전체 성능 역시 6월의 2.22엑사플롭에서 2.43엑사플롭으로 증가했다.

국가 관점으로는 미국이 상위 10위 안에 4개의 슈퍼컴퓨터 시스템, 중국이 2개, 독일, 이탈리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1개씩 진입했다.
 

상위 500위 슈퍼컴퓨터 중 부동의 1위는?

가장 빠른 1위는 최고 속도가 6월보다 25PFLOP, 2위 시스템보다 약 3배 더 빠른 442PFLOP까지 개선된 후지쯔의 후가쿠로 집계됐다. 2위는 IBM이 미국 테네시 ORNL을 위해 구축한 초당 148.8PFLOP 속도의 서밋(Summit)이다. 서밋은 노드 4,356개, 22코어 파워9 CPU 2개,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6개, 241만 4,592개의 코어가 있고 지난 6월의 순위도 2위였다.

서밋과 비슷한 구조이지만 HPL 점수가 94.6PFLOP인 시에라(Sierra)가 3위를 유지했다. 시에라는 파워9 CPU 2개,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4개, 노드 4,320개, 코어 157만 2,480개다.

4위는 코어 수 1,064만 9,600개에 달하는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이다. 이 시스템은 선웨이 SW26010 프로세서로 구동하며, HPL 점수는 93PFLOP이고, 중국 국립 병렬 컴퓨터 엔지니어링 및 기술 연구소에서 구축했다. 지난 6월 순위는 5위였다.

5위는 초당 27.5PFLOP에서 최대 초당 63.4PFLOP을 기록한, AMD 에픽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DGX A100 슈퍼POD 조합인 셀렌느(Selene)다. 이 시스템의 코어 수는 55만 5,520개이며 미국 엔비디아 사에 설치되어 있다. 

이후 6위는 HPL 점수 초당 61.4PFLOP을 기록한 중국의 TH-2A(Tianhe-2A)다. 인텔 제온 CPU와 NUDT의 매트릭스-2000 DSP 가속기로 구성되었고 총 코어 수는 498만 1,760개다. TH-2A는 중국 국립 방위기술 대학이 개발했으며 현재 광저우의 국립 슈퍼컴퓨터 센터에 설치되어 있다. 6월 순위는 5위였다.

그 외 독일의 쥬얼 부스터 모듈(JUWELS Booster Module)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댐맴-7(Dammam-7)이 각각 7위와 10위로 처음 순위에 집계되면서 바로 10위 안에 입성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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