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미래기술

“자동차로 진출하는 ChatGPT” GM, GPT 이용해 차량 전문 가상 비서 만든다

Jürgen Hill | COMPUTERWOCHE 2023.03.14
500페이지가 넘는 자동차 사용 설명서를 다 읽어보는 운전자는 드물 것이다. 그러다 보니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전자식 계기판을 힘겹게 스크롤하며 XY 경고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제너럴 모터스(GM) 차량의 운전자라면 머지않아 이런 일이 과거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세마포(Semafor)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ChatGPT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가상 개인 비서를 개발 중이다.
 
ⓒ Getty Images Bank

GM이 개발 중인 음성 인식 챗봇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 G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부터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맺었는데, GM은 이 포괄적인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ChatGPT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GM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및 운영체제 담당 부사장인 스콧 밀러는 세마포에 몇 가지 세부 사항을 확인해 줬는데, 특히 오늘날의 차량 내 음성 시스템을 훨씬 뛰어넘는 기능을 갖춘 AI 비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 운전자가 AI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 AI가 타이어 교체 방법이나 수리 키트 사용법을 설명해 준다.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수리 방법을 담은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차량 대시보드에 경고등이 깜빡이면, 운전자는 가상 비서에게 경고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를 세우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아니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주행해도 되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챗봇의 도움을 받아 추천 정비소를 예약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 중 상당수는 오늘날의 '컨시어지 서비스(Conciege Service)'가 제공하는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컨시어지 서비스는 챗봇이 아니라 제조업체별 콜센터에 상주하는 사람이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자동차의 음성 제어도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현재 많은 차량이 이미 음성으로 난방을 제어하고 창문을 여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인식 가능한 어휘가 제한적이고, 이에 따라 이들 비서 기능의 범위도 제한된다. 오히려 스마트폰이 더 나은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만약 가상 비서를 대규모 데이터 세트로 학습시키고 기능을 크게 확장한다면, AI가 이런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GM의 차량에 탑재되는 AI 어시스턴트는 ChatGPT나 빙 챗과는 다르게 작동할 것이다. GM이 모든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에 차량에 특화된 또 하나의 계층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러는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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