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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를 이용해 주택 건축을 자동화하는 방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1.05
상상해 보자. 새벽 2시, 드디어 새 집을 짓는 데 필요한 선택항목 조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주 산이 보이는 경치 좋은 터를 골랐고, 이번 주에는 웹 기반 툴을 이용해 70평 넓이의 새 집을 구상했다. 일단 설계가 끝나면, ‘짓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3일 후, 새 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는다. 기반 설비도 이미 동작 중이고 언제든지 들어가 살 수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집을 짓는 과정에서 사람과 대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 Getty Images Bank

어떻게 하면 이렇게 빨리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여기에는 설계와 건축 과정의 완벽한 자동화가 필요하며,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 건축 관련 거래는 물론, 심지어 법적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도 자동화해야 한다. 

필자는 젊은 시절 건설 현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 주로 합판과 석고보드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기는 일을 했다. 당시에는 집을 짓는 데는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이 필요했다. 오늘날의 건설 노동자는 전동 공구처럼 일부 자동화를 이용한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 과정과 비교하면 여전히 구식이 아닐 수 없다.

조립식 주택이 등장한 것은 수십 년 전의 일이다. 조립식 주택은 공장에서 생산하며, 완성된 부분 부분을 집터로 운송해 조립한다. 하지만 여전히 마지막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주택 건축처럼 많은 수작업이 필요하다. 

이처럼 주택 건축은 파괴적인 혁신을 적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영역이다. 주택 건축을 제대로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새 집의 가격은 평균적인 구매자에게는 너무 비싸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가족은 최근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첫 3D 프린팅 주택으로 이사했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넘어 이런 개념을 증명하는 성과를 올린 것은 물론, 주택 건축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따라서 자동화를 통해 잠재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나아가 건축 품질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3D 프린팅 주택은 주택 건축의 여러 문제 중 일부만 해결한다. 하지만 주택 거래의 자동화를 방해할 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목공이나 전기, 배관 작업을 위한 광학 로봇 사용은 새로 등장하는 건설 자동화 시스템과 함께 더 나은 건축 계획과 작업 과정을 제공할 것이다. 과정을 최적화해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인다는 개념이다. 큰 그림에서 보면, 다른 산업군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혁신과 같다.

건설 산업은 이미 주택 건축의 핵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무기로 사용하고자 한다. 머지않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중심으로 한 자동화 덕분에 며칠 만에 집터를 사고, 집을 설계하고, 완성된 집으로 이사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단지 사람의 개입없이 집을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런 혁신의 진정한 가치는 주택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집을 구매하면서도 집의 품질과 안전은 향상하는 데 있다. 필자가 오래 전 여러 층의 계단으로 합판을 나르던 시절에 사용하던 기술과 프로세스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이제 변할 때가 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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