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1

글로벌 칼럼 | 아이폰을 대체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Dan Moren | Macworld
20여 년 전 사람들은 일상에 꼭 필요하면서도 매우 강력한 기술을 휴대하고 다닐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당시 휴대폰 가격은 가까스로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다(필자가 휴대폰을 소유한 지는 20년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호주머니에 담는다는 생각은 아직도 한참 지나야 가능했다.

그러나 곧 스마트폰 혁명이 도래했고, 휴대폰은 세상을 정복했다. 이제는 자동차나 컴퓨터 없이 살 수는 있어도, 스마트폰 없이 사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기술에는 정체가 없고, 진화는 날로 가속되는 듯하다. 메인프레임에서 데스크톱으로 진화하는 데 걸린 시간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훨씬 더 길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 스마트폰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계의 모든 기술 대기업, 최소 스마트한 기업은 인간의 디지털 미래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끊임없이 주시해왔다. 애플 또한 예외가 아니다. 애플의 명석한 인재들은 이미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몇몇 경쟁 업체가 이미 그 곳에 도달했음을 알면 놀라워할 것이다. 당장 가까운 미래에 아이폰이 대체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미래

주머니 안에 있는 기기보다 더 편리한 것은 무엇일까? 언제나 함께 지니는 무엇일 것이다. 웨어러블 분야는 애플의 중요 성장 분야였고, 말할 것도 없이 애플 워치는 여기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처음에는 스마트워치에 다소 무리하게 기능을 욱여넣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7년 동안 애플 워치는 경이로울 정도로 강력해졌다. 

애플 워치는 이미 이메일을 수신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하드웨어가 있다면 전화 통화도 할 수 있다. 이동 통신을 지원하는 애플 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다. 
 
ⓒ Michael Simon/IDG

따라서 애플 워치가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똑같이 인류의 중추신경 역할을 하는 미래를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쳐다보면서 보내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근본적으로, 애플 워치의 SoC는 계속 강력해지고 있으므로 무거운 연산을 직접 처리하고 일정 기능과 상호작용은 아이팟 등 보조 커넥티드 기기로 위임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시리의 성장  

SF 영화 ‘스타 트랙’은 강력한 컴퓨터에 연결된 실체 없는 음성이 손쉽게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 미래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미래가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음성을 통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이제 꽤나 흔해졌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답답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최근 애플은 일방향에 그쳤던 시리의 기능을 확장해왔다. 예를 들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할 때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다면 시리가 발신자를 식별하거나 메시지를 소리내어 읽을 수 있다. 사용자가 응답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 iOS 15에서 이 기능은 달력 등 더 많은 앱으로 확대될 것이고, 시리는 가상 비서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해낼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음성 상호작용에 적합하다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음성 명령을 수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청취 또는 발성 장애 때문일 수도, 사용하는 언어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좋든 싫든 간에 미래의 컴퓨팅 플랫폼은 일정 형태의 시각 매체를 동반할 것이다.
 
ⓒ APPLE
 

스마트 글래스라는 미래  

애플은 지금까지 증강∙가상∙혼합 현실을 계속 이야기해왔지만, 현실화를 확신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의 궁극적인 출현을 말하는 것이다.

스마트 글래스는 스마트워치에서 웹페이지를 보거나 이메일을 읽는 것과 전혀 별개의 경험이다. 시리에게 위키피디아 항목의 전체 내용을 읽어달라고 요청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시는 애플 워치와 가벼운 스마트 글래스를 조합할 때 화면에 나타날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요점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기는 유일한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기술의 조합일 것이다. 이들 기기 가운데 일부는 자체적으로 기능하겠지만, 스마트폰의 미래는 여러 기기에 분산되어 각 기기가 자체적인 강점을 지니면서 함께 큰 전체를 구성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디자인은 매우 우아하지만, 결국 아이폰은 주머니 속에 있거나 손에 쥐는 작은 상자다. 유리와 금속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물체에 의미를 부여해도 근본적으로 약간은 투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모두 알다시피, 애플은 IT 기기를 더욱 우아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아이폰의 미래가 다양한 형태를 띄게 된다면 역시 미려한 디자인을 기대할 만하다. editor@itworld.co.kr 


2021.08.31

글로벌 칼럼 | 아이폰을 대체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Dan Moren | Macworld
20여 년 전 사람들은 일상에 꼭 필요하면서도 매우 강력한 기술을 휴대하고 다닐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당시 휴대폰 가격은 가까스로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다(필자가 휴대폰을 소유한 지는 20년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호주머니에 담는다는 생각은 아직도 한참 지나야 가능했다.

그러나 곧 스마트폰 혁명이 도래했고, 휴대폰은 세상을 정복했다. 이제는 자동차나 컴퓨터 없이 살 수는 있어도, 스마트폰 없이 사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기술에는 정체가 없고, 진화는 날로 가속되는 듯하다. 메인프레임에서 데스크톱으로 진화하는 데 걸린 시간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훨씬 더 길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 스마트폰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계의 모든 기술 대기업, 최소 스마트한 기업은 인간의 디지털 미래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끊임없이 주시해왔다. 애플 또한 예외가 아니다. 애플의 명석한 인재들은 이미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몇몇 경쟁 업체가 이미 그 곳에 도달했음을 알면 놀라워할 것이다. 당장 가까운 미래에 아이폰이 대체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미래

주머니 안에 있는 기기보다 더 편리한 것은 무엇일까? 언제나 함께 지니는 무엇일 것이다. 웨어러블 분야는 애플의 중요 성장 분야였고, 말할 것도 없이 애플 워치는 여기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처음에는 스마트워치에 다소 무리하게 기능을 욱여넣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7년 동안 애플 워치는 경이로울 정도로 강력해졌다. 

애플 워치는 이미 이메일을 수신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하드웨어가 있다면 전화 통화도 할 수 있다. 이동 통신을 지원하는 애플 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다. 
 
ⓒ Michael Simon/IDG

따라서 애플 워치가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똑같이 인류의 중추신경 역할을 하는 미래를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쳐다보면서 보내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근본적으로, 애플 워치의 SoC는 계속 강력해지고 있으므로 무거운 연산을 직접 처리하고 일정 기능과 상호작용은 아이팟 등 보조 커넥티드 기기로 위임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시리의 성장  

SF 영화 ‘스타 트랙’은 강력한 컴퓨터에 연결된 실체 없는 음성이 손쉽게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 미래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미래가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음성을 통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이제 꽤나 흔해졌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답답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최근 애플은 일방향에 그쳤던 시리의 기능을 확장해왔다. 예를 들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할 때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다면 시리가 발신자를 식별하거나 메시지를 소리내어 읽을 수 있다. 사용자가 응답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 iOS 15에서 이 기능은 달력 등 더 많은 앱으로 확대될 것이고, 시리는 가상 비서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해낼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음성 상호작용에 적합하다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음성 명령을 수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청취 또는 발성 장애 때문일 수도, 사용하는 언어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좋든 싫든 간에 미래의 컴퓨팅 플랫폼은 일정 형태의 시각 매체를 동반할 것이다.
 
ⓒ APPLE
 

스마트 글래스라는 미래  

애플은 지금까지 증강∙가상∙혼합 현실을 계속 이야기해왔지만, 현실화를 확신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의 궁극적인 출현을 말하는 것이다.

스마트 글래스는 스마트워치에서 웹페이지를 보거나 이메일을 읽는 것과 전혀 별개의 경험이다. 시리에게 위키피디아 항목의 전체 내용을 읽어달라고 요청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시는 애플 워치와 가벼운 스마트 글래스를 조합할 때 화면에 나타날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요점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기는 유일한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기술의 조합일 것이다. 이들 기기 가운데 일부는 자체적으로 기능하겠지만, 스마트폰의 미래는 여러 기기에 분산되어 각 기기가 자체적인 강점을 지니면서 함께 큰 전체를 구성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디자인은 매우 우아하지만, 결국 아이폰은 주머니 속에 있거나 손에 쥐는 작은 상자다. 유리와 금속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물체에 의미를 부여해도 근본적으로 약간은 투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모두 알다시피, 애플은 IT 기기를 더욱 우아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아이폰의 미래가 다양한 형태를 띄게 된다면 역시 미려한 디자인을 기대할 만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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