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프라이버시

“iOS 14.5 앱 추적 허용, 국내 이용자 37%는 추적에 동의” 앱스플라이어

편집부 | ITWorld 2021.05.20
앱스플라이어는 ATT 도입 이후 2주간의 데이터 분석한 ‘iOS 14 & ATT가 모바일 앱 경제에 끼치는 영향’ 리포트를 발간했다. 

앱스플라이어 조사 결과,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기능인 ‘앱 추적 투명성(ATT)’ 프레임워크 도입 약 2주 후인 5월 9일 기준 앱 추적을 허용한 국내 이용자들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7일 애플은 자사 핸드폰 운영체제인 iOS 14.5를 업데이트하며 ATT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에 앱 유저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에 부여하는 고유한 식별 값인 광고식별자(Identifier for Advertisement, IDFA)가 비활성화됐다. 이제는 앱 오픈 시 사용자가 모든 앱에서 자신의 IDFA를 공유할지, 하지 않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마케팅을 전개하는 모든 기업 및 브랜드는 물론 앱 생태계 전체가 이번 iOS 14.5 업데이트가 앞으로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앱스플라이어 리포트는 iOS 14.5 업데이트 배포 이후 지난 2주간의 1차 표본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했다. 5월 9일 기준 ATT를 도입한 총 1,090개의 앱과 추적 허용에 동의한 5,100만 개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ATT 프레임워크가 전면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ATT를 구현한 앱은 글로벌 기준 약 15%에 그쳤다. 전면 시행 1주차에는 8%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iOS 업데이트는 당장 강제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다수 앱들은 ATT를 구현하기 전 시장의 반응, 트렌드, 모범 사례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ATT를 구현한 앱이 반드시 ATT 팝업창을 노출시키는 것은 아니다. 앱 사용 경험을 방해하지 않도록 사용자에게 ATT 사용 동의를 묻지 않는 앱도 있다.

사용자들은 활성 유저(active user) 기준, 전세계적으로 약 40% 정도가 앱 추적을 허용해 업계에서 예상하던 수치보다 높은 동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37%가 추적을 허용했다. 앱 카테고리 별 글로벌 활성 유저 기준으로는 사진, 식음료, 라이프스타일 앱에서의 동의율이 각 45%를 기록했고, 쇼핑 및 금융 앱은 각 41%, 그리고 게임 앱도 40%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활성 유저가 아닌 설치만 한 신규 유저(installer)의 동의율은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36%를 기록하며 활성 유저 동의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 운영업체들은 ATT 동의 여부에 대한 팝업이 등장하는 시점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ATT 팝업창 노출 시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반증한다. 앱 설치 초기보다는 앱에 대한 신뢰가 쌓인 이후에 팝업창을 노출할수록 동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팝업창의 앱 추적 목적 알림 문구를 편집하거나 ATT 팝업창 전 단계 화면에서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또한 ATT 동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더해 앱스플라이어 조사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을수록 사용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ATT에 동의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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