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마이크로소프트, 소리소문없이 '데이터 수집 정책' 완화했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9.08.09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 그룹 정책을 적용할 때, 일정 수준의 데이터 수집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 WUfB(Windows Update for Business)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제한을 소리소문없이 완화했다.



업체는 지난 5월 말에 나온 '윈도우 10 2019 5월 업데이트(Windows 10 May 2019 Update)', 즉 윈도우 10 1903부터, 기업이 WUfB를 사용하려면 자사 기기에 '진단 데이터 수준(diagnostic data level)'을 기본(Basic) 혹은 그 이상으로 설정하도록 한 제한을 풀었다.

진단 데이터 수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기기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자사 서버로 전송하는 설정이다. 일명 '텔레메트리(telemetry)'라고 불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어떤 PC에 능 업그레이드를 강제할지 등을 결정하는 데 활용한다.

진단 데이터 수준은 보안(Security), 기본, 고급(Enhanced), 모두(Full) 등 4가지 옵션으로 구성되는데, 후자로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송한다(진단 데이터 수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기업 내에서 이를 설정하는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지원 문서를 참조하면 된다).

이전에는 WUfB로 관리하는 기기를 '기본' 이상, 기본, 고급, 모두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기업이 WUfB 관련 정책을 이용해 관리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었다. 이러한 제한은 사실상 WUfB를 사용하는 기업이 보안 수준을 임의로 결정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 10 1903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한을 풀었다. 마이크로소프트 WaaS(Windows-as-a-service) 에반젤리스트 조 윌콕스는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1903부터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기업은 진단 데이터 수준에 상관없이 윈도우 10 1607 이상 버전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WUfB 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 윌콕스의 설명이 마이크로소프트 전사적으로 해당하는지 아직 미지수다. 기술 문서 간에도 설명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 8월 6일 업데이트된 기술지원 문서를 보면 "WUfB 정책을 사용하려면 기기의 진단 데이터 수준을 반드시 기본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 만약 '보안'으로 설정하면 WUfB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돼 있다. 다른 문서는,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와 윈도우 10 에듀케이션, 윈도우 서버만 '기본' 이하로 설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ciok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