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글로벌 트렌드

UAO, 공개 실행 엔진으로 독점 제조 시스템에 도전장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3.04.20
인더스트리 4.0이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 최근 스테이티스타(Statista)가 독일 제조 기업의 관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5%는 현재 사용 중인 기술의 대응 기술이 없다고 답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투자나 변화 관리, 전문 인력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비영리 독립 산업 자동화 단체인 UAO(UniversalAutomation.Org)는 독점적인 제어 시스템이 범용 네트워킹, 상호 운용성 및 지속 가능성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서로 다른 솔루션 업체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솔루션은 보통 전혀 함께 작동하지 않거나 상당한 조정을 거쳐야만 작동한다.

UAO는 이런 개별 제조업체 환경의 사일로를 허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IT 로직을 따르는 개방형 자동화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UAO가 개발한 업체 독립적인 런타임 실행 엔진(Runtime Execution Engine)이다.

UAO의 런타임 실행 엔진은 이런 환경을 위해 2005년에 개발된 분산 제어 시스템용 IEC 61499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쉽게 말해, 이 엔진은 서로 다른 솔루션 업체의 하드웨어 간에도 상호 운용성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이식성을 보장한다.

이식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앱을 앱스토어를 통해 이용하는 것처럼 다운로드해 IT 환경에서 표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UAO는 이를 통해 유연한 인더스트리 4.0 자동화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동시에, 간편한 재사용성과 휴대성을 통해 ROI도 크게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설립 1년 반이 지난 현재, UAO는 36곳의 회원사를 확보했다. 알스탈(R. Stahl), 윌로그룹, 슈나이더 일렉트릭, 요꼬가와전기, 인텔, 엑스모빌, HTW 베를린대학 등 산업, 플랜트 및 기계 공학, 스타트업 및 대학 등 잘 알려진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회원사 중 어드밴텍, 플렉스브리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콩스버그 등 다수 기업이 이미 UAO가 런타임 실행 엔진을 자사 제조 현장에 구현했다. 독일의 방폭전기기기 기업인 알스탈도 자사의 원격 I/O 시스템 IS1+에 이 런타임을 탑재했다.

그러나 이런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UAO에는 아직 다른 대형 기업이 가입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제조 분야 주요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와 코드시스 그룹이다. 이 두 대형 업체가 UAO에 합류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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