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글로벌 트렌드

마이크로소프트 MIMA 2023으로 보는 EMEA 제조 혁신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3.04.04
“제조 산업의 오스카”로 통하는 MIMA 시상식에서 선도적인 산업 기업들은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사용해 제조 업계의 당면한 문제점에 대처하는 법을 선보였다.

MIMA(Microsoft Intelligent Manufacturing Award) 2023의 모토는 “혁신, 변화, 지속”이다. EMEA 지역의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공정, 건설 및 자동차 업계의 가장 유망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요청할 때 사용한 모토이기도 하다.

올해는 약 50곳의 지원 기업 중 7개국 15개 기업이 결선에 진출, 마이크로소프트와 롤랜드 버거 소속의 전문가들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종적으로 3월 28일에 혁신, 규모, 부가가치, 시장 재편, 지속가능성의 5개 범주 각각의 수상 기업과 종합 수상 기업이 발표됐다. 
 
ⓒ Microsoft/Roland Berger
 

종합 수상 : 피셔베르케(Fischerwerke) – 건설 모니터링 

피셔 건설 모니터링과 센서는 잠금 제품에 통합되어 있다. ⓒ Fischerwerke

독일의 전통 제조기업인 피셔베르케는 “피셔 건설 모니터링(fischer Construction Monitoring)”으로 올해 MIMA 종합상을 수상했다. 건설 업계에 사용되는 잠금장치 모니터링을 위한 솔루션으로, 센서앵커(SensorAnchor)와 센서디스크(SensorDisk) 잠금 제품에 내장된 특수 센서가 잠금장치의 프리스트레스 긴장력을 기록하고 모바일 통신을 통해 마이피셔(myfischer) 클라우드로 전송해 스마트폰 등에서 확인하고 시각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중일 때 외에 실시간으로도 건설 모니터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동 현장 테스트에 비해 비용도 훨씬 더 저렴하고 다루기도 쉽다. 기계식 나사 잠금 장치는 나사 풀림을 방지하는 어느 정도의 안전성을 제공하지만, 실제 부하 상태나 부식 또는 과부하와 같은 유형의 문제에 대한 심층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혁신상 : 다이엘리 오토메이션/빈테크 – 금속 산업용 통합 품질 관리 

Q3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은 포괄적인 품질 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결합한다. ⓒ Danieli/beanTech

이탈리아 기업인 다이엘리 오토메이션((Danieli Automation)과 빈테크(beanTech)가 금속 생산의 품질 관리 및 품질 보장을 위한 모듈형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공동 수상했다. “Q3-프리미엄(Q3-Premium)” 애플리케이션은 IIoT, 분석, AR/VR 및 AI를 사용해 다양한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및 평가해 품질 결함, 대량 불량 발생, 과도한 에너지 소비 및 오염물질 배출량 증가와 같은 철강 제조업체의 문제를 해결한다. 

목표는 품질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기반 온라인 교정 조치를 통해 생산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공장 전반의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AI를 활용하면 물리적 테스트를 10분의 1로 줄이고 폐기물을 2~3% 줄일 수 있다. 다니엘리/빈테크에 따르면, AR/VR을 활용한 품질 관리는 운영 및 검사 시간을 줄여주고 수질 오염과 폐기물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규모상 : 트럼프(TRUMPF)/프리노드(Prenode) - 서비스형 레이저 절삭기 

원격으로 기계를 제어하는 기능은 트럼프 장비를 통해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된다. ⓒ TRUMP/Prenode

2023년 규모상은 트럼프 전동 공구와 AI 스타트업인 프리노드가 수상했다. 두 회사는 트럼프 레이저 절삭기에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하고 네트워크로 클라우드에 연결했다. 
이 방식으로 트럼프는 노이키르히/색소니 지역에 위치한 원격 제어 센터에서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두 회사는 국제적인 기계 통신 표준인 우마티(Umati, OPC UA)를 통해 원격으로 장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장애를 탐지해 신속하게 수정할 수 있다. 서비스에서는 생산 환경에서의 장애를 피하기 위한 부가적인 시스템 최적화 팁도 제공한다. 

동시에 AI의 지원으로 장비 및 카메라 데이터를 평가해 사전에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한다. 사용자 피드백은 체계적으로 AI에 전달되어 완전 자율 기계 개발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이 솔루션은 생산된 판금 부품당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장비(EaaS) 모델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도 촉진한다. 

심사위원인 에보닉(Evonik)의 CIO 더르크 램호스트는 “판금 업계의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며, 원격 문제 해결, 생산 최적화 및 투명성은 비용을 절감해주고 다른 업계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가가치상 : 다논(Danone)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다논은 DM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사의 생산 설비를 인더스트리 4.0 표준에 맞춰 발전시키고 있다. ⓒ Danone

부가가치상은 다논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식품 업체인 다논은 효율성, 유연성,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제조 가속화 프로그램(Digital Manufacturing Acceleration, DMA)”에 따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생산 설비를 인더스트리 4.0 표준으로 현대화하고 있다. 

새 프로그램에 따라 유럽의 40개 다논 공장이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DMA 프로그램은 다음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 블루 스트림(Blue Stream) : 공장이 미래의 사용 사례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 레드 스트림(Red Stream) : 미래에 대비한 표준화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 옐로우 스트림(Yellow Stream) : 공장의 변화 관리 개선과 전략적 인사 계획에 사용되며, 이를 위한 디지털 교육 기회 지원으로 더욱 강화된다. 

폴란드의 오폴레에 소재한 다논 공장은 다논 디지털화 프로그램의 효율성 덕분에 세계 경제 포럼에서 이미 선도적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다논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유아식 및 위생 용품 공장의 제조 비용이 19% 절감됐고 효율성은 12% 높아졌다. 

또한 이 공장은 에너지 데이터와 생산 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함으로써 온실 가스 배출을 50%, 에너지 사용량을 23% 줄였다. 물 소비량 역시 4분의 1 감소했다. 
 

시장 재편상 : 지멘스(Siemens) – 제품의 계통도를 문서화한 신뢰할 수 있는 추적성 

가치 사슬과 공급망의 투명성과 추적성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다. 지멘스는 가치 사슬 및 공급망을 따라 모든 관련 데이터가 계통도로 연결되는 “신뢰할 수 있는 추적성(Trusted Traceability)”을 갖춘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액세스할 수 있는 제품 계통도는 광범위한 규정 준수를 지원하는데, 예를 들어 리콜 또는 품질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역량과 추적성을 보장한다. 신뢰할 수 있는 추적성 솔루션은 운영 기술(OT)과 정보 기술(IT) 노하우, 디지털 트윈, 신뢰 기술, 그리고 지멘스의 산업 전문성을 즉시 사용 가능한 하나의 솔루션으로 결합한다. 
 

지속가능성상 : 오토쿰푸(Outokumpu) - 스테인리스강 지속 가능성 인증 

오토쿰푸는 자사 스테인레스강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는 모델을 사용한다. ⓒ Outokumpu

핀란드 제조기업인 오토쿰푸는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도입한 새로운 지속가능성 표준으로 지속가능성상을 수상했다. 헬싱키에 본사를 둔 오토쿰푸는 생산 및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테인리스강 제품의 제품별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고객은 이를 통해 오토쿰푸의 스테인리스강이 자사 제품의 이산화탄소 균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입증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오토쿰푸가 지속가능성 보고를 위한 범위 1~3 배출량을 포함해 스테인리스강의 이산화탄소 발자국에 대한 특별 인증서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스테인리스강 제조업체라는 측면에서 이 솔루션이 업계를 선도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모델을 사용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출량을 줄일 수도 있다. 
 

특별상 : 독일기계공업협회 

올해의 특별상은 인더스트리 4.0의 가장 중요한 통신 표준 중 하나인 OPC UA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및 운영 정보를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 개발에 기여한 독일기계공업협회(Verband Deutscher Maschinen- und Anlagenbau, VDMA)에 수여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제조 업계 리드인 니코 하트만은 “이를 통해 인터페이스 개발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기존 시스템 환경으로의 통합이 더 쉬워지며 데이터를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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