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IoT 프로젝트 최우선 과제는 '기존 프로세스 최적화'…중소기업도 가세

Jürgen Mauerer | COMPUTERWOCHE 2022.01.19
‘대세’로 불리는 IoT 트렌드에 중소기업까지 동참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CIO와 독일 COMPUTERWOCHE가 파트너 플러스서버(PlusServer), 디바이스 인사이트(Device Insight), 텔레포니카(Telefónica)와 함께 실시한 최신 IoT 조사의 핵심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는 독일, 오스트리아 및 스위스의 의사 결정자 350을 대상으로 사물 인터넷과 관련된 시각과 계획, 프로젝트를 물었다.
 
플러스서버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플로리안 와이그만은 IoT에서 소규모 기업의 “따라잡기”에 대해 “대기업이 얼리 어댑터 역할을 하면서 구축한 서비스 제공업체 생태계와 툴을 이제 작은 기업도 사용할 수 있다. 표준화된(오픈소스) 인터페이스도 간과할 수 없다. 이들 요소가 내부 IT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값비싼 업체 종속 없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독일 기업이 바라보는 IoT의 기회와 기술적, 조직적 과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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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회

“IoT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가 얻는 구체적인 혜택과 부가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44%)가 선택한 항목은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최적화다(작년에는 47%). 이는 특히 중견 기업과 대기업에서 두드러진다. 기업의 40%(작년에는 36%)는 IoT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답했다. 32%는 IoT 프로젝트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31%는 비용을 절감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업들은 IoT 프로젝트에서 주로 기존 프로세스와 제품,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그러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같은 더 미래 지향적인 측면에서도 진전은 있다. 기업의 29%는 작년에 IoT를 사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고 답했다. 작년의 23%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또한 29%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결과는 새로운 데이터 기반 서비스과 관련하여 IoT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커다란 아이디어 

텔레포니카 독일의 IoT 센터장인 스벤 콜터만은 “기업이 기존의 것을 디지털화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비즈니스 모델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게 된다. 기업의 많은 구성요소와 프로세스, 영역이 디지털화되면 새로운 상호작용의 관점이 열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콜터만은 이어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사용 데이터에서 얻는 방대한 노하우를 통해 기기 운영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업 및 애플리케이션 관련 플랫폼 개발도 가능해진다. 콜터만은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기업가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상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요소다. 이것이 현재 추세”라고 말했다.
 
디바이스 인사이트의 최고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인 마르텐 셔즈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들이 새로운 IoT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셔즈는 “이러한 추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IoT를 처음 접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내부 프로세스 최적화 또는 기존 제품 개선에 초점을 둔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시작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IoT 프로젝트도 더 복잡해지고 전략적이 된다. 이제 기업들이 큰 규모로 IoT와 비즈니스 모델 구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IoT 과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향한 추세는 IoT 과제에서도 드러난다. 기업의 40%(작년 28%)는 IoT에 필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채택 및 변화가 IoT 프로젝트의 가장 큰 조직적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업은 IoT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27%). 작년에는 이 항목은 17%로 6위였다.
 
텔레포니카의 스벤 콜터만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변화는 항상 어려운 일이다. 많은 업무와 직원들, 회사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습관과도 많은 관계가 있다.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디지털화와 IoT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작년과 비교할 때 기술적 과제에는 큰 변화가 있다. 오랜 기간 가장 강세였던 보안/데이터 무결성과 데이터 보안/재해 복구가 각각 5위, 6위로 밀려났다. 보안 문제를 밀어내고 올라온 항목은 인프라 관련 문제다. 기업의 31%가 선택한 가장 큰 기술적 과제는 기존 LAN 및 WLAN 인프라의 부족한 네트워크 성능이다. 작년에는 18%로 5위에 그쳤던 항목이다. 그 외의 기술적 장벽에는 사람-기계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협업 플랫폼 구축,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미래에 대비된 IT 아키텍처 정의가 포함됐다.
 
디바이스 인사이트의 마르텐 셔즈는 이와 같은 추세의 이유로 기업에서 IoT의 성숙도 증대를 들었다. 셔즈는 “보안과 데이터 보안은 중요하다. 그러나 IoT 프로젝트 실패를 유발하는 요소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IoT 프로젝트가 진보된 기업일수록 조직 측면의 과제 비중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셔즈는 개별 IoT 파일럿 프로젝트 구현은 한 부서 내에서 수행할 수 있지만 새로운 IoT 비즈니스 모델을 전사적으로 적용하는 일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이며 여러 부서를 포괄하는 조율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플러스서버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플로리안 와이그만은 연구 결과가 기술적 장애물의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디지털화가 대대적으로 촉진됐고 클라우드 도입도 늘었다. 기업과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자체 온프레미스 인프라에만 의존하는 기업에 비해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한다. 이는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파트너의 많은 보안 및 규정 준수 우려를 덜어주고 데이터 보안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EU에 본사 둔 IoT 솔루션 제공업체 가장 선호

IoT 솔루션 제공업체의 본사가 어느 국가에 위치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이 많았다. 설문 대상 기업의 3분의 2는 IoT 제공업체가 EU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53%는 GDPR 표준에 따른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EU 기업이 필수 조건이라고 답했다. 47%는 IoT 제공업체의 본사가 EU 이외의 국가에 위치한 경우 EU에 하나 이상의 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3분의 1은 미국 IoT 제공업체는 배제한다고 답했으며 46%는 중국 IoT 제공업체를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답했다.
 
IoT 솔루션 자체 선택의 경우 기업이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가격과 즉각적인 사용성이다. 기업의 3분의 2(67%)는 저렴한 IoT 솔루션 비용을 매우 중요하거나 비교적 중요한 조건으로 선택했다. 1(매우 중요)에서 6(전혀 중요하지 않음)까지의 척도 평균은 2.93이다. 기업의 64%는 대대적인 직원 교육 없이 신속하게 IoT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즉각적인 사용 편의성에 특별히 관심을 둔다고 답했다. 이 항목의 평균은 3.02다. IoT 솔루션 선택에서 그 외의 중요한 기준으로는 기존 디지털 인프라와의 손쉬운 통합, 새로운 기능으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옵션 등이 있다.
 
네트워크 제공업체 선택의 경우 설문 대상 기업의 절반은 기본 요금 또는 선불 모델을 포함한 데이터 패키지와 같은 간단한 비용 청구 모델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새로운 IoT 네트워크 기술 사용(35%), 전담 고객 지원 담당자(30%)가 따랐다. 또한 기업은 IoT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네트워크 제공업체를 선택할 때 유연한 요금 체계(27%)와 IoT 솔루션의 국제적인 구축 및 운영 지원(24%)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후자는 직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특히 중요하다.
 

프로덕션 환경의 IoT

프로덕션 영역에서 IoT를 사용하는 기업이 주로 추구하는 것은 예측 정비, 즉 선제적인 정비 및 수리다. 생산성 증대와 더 비용 효율적인 프로덕션이 각각 31%로 그 뒤를 근접하게 따른다. 또한 프로덕션 품질 최적화(27%) 및 에너지 비용 절감(21%)도 기업이 IoT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다.
 
기업의 41%는(작년에는 44%) 새로운 기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프로덕션 영역에서 IoT를 시작했으며 그 뒤를 균일한 인터페이스 만들기(39%)가 따랐다. 또한 데이터 통합, 센서 추가(30%)로 기계를 보강하거나 여러 프로덕션 라인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네트워킹은 일반적으로 WLAN(45%, 작년에는 41%), 또는 LTE/5G 네트워크(40%, 작년에는 43%)로 구성된다. 두 통신 기술의 순위는 각각 작년과 반대다. 기업의 34%(작년에는 28%)는 5G 서비스와 WLAN의 혼합 모델을 사용한다. 기업의 4분의 1은 산업용 WLAN을 사용하며 1/5은 최대 초당 1MB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높은 LTE-M(머신용 LTE)을 사용한다. 기업의 11%는 프로덕션 시설 네트워킹에 유선 산업용 이더넷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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