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모바일

“내 차로 결제할게요” 다임러, 인카 지불결제 서비스 위해 비자와 협력

Jürgen Hill | COMPUTERWOCHE 2021.11.12
자동차가 결제 수단이 된다. 2022년 봄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의 유럽 고객은 비자의 DA(Delegated Authentication)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위해 다임러의 금융 및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사업부인 다임러 모빌리티와 비자가 기술 협력관계를 맺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인카 지불결제(In-car Payment)를 자동차의 기본 기능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 Daimler Mobility AG

인카 지불결제는 사실 벤츠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기능은 아니다. 2021년 3월부터 ‘퓨얼 & 페이(Fuel & Pay) 서비스를 이용해 주유소에서 요금을 비접촉 방식으로 지불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자동차와 연결된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임러와 비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 미래의 인카 지불결제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그저 자동차에 앉아 지문만으로 결제를 인증하면 된다. 지문은 유럽연합의 PSD2 규제를 만족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친화적인 방법으로 보안을 강화한다. 이중인증을 위해 패스워드를 입력하거나 스마트폰을 동원할 필요가 없다. 결제를 위한 별도의 디바이스도 필요없다. 비자의 DA 기술로 자동차 자체가 결제 디바이스가 되기 때문이다.
 
ⓒ Daimler Mobility AG

이 서비스는 2022년 봄부터 독일과 영국에서 시작되며, 벤츠 자동차 내의 멀티미디어 시스템 MBUX의 지문 센서를 통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주유나 주차 같은 확실한 응용 분야 외에도 다임러 모빌리티의 메르세데스 페이 플랫폼을 통해 일반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다임러는 비자 클라우드 토큰 프레임워크(Visa Cloud Token Framework)를 자동차에 통합한 첫 번째 자동차 회사가 됐다. 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기술은 서로 다른 디바이스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비자는 민감한 지불결제 정보를 변환하고 암호화해 토큰으로 만들고,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한다. 클라우드 토큰을 이용하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자의 비자 카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온라인 결제 거래에 16자리 카드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캡제미니 인벤트(Capgemini Invent)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2년 동안 전 세계 커넥티드 카의 수가 3억 5,2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이면 인카 지불결제 규모가 8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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