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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게이미피케이션

신수정 기자 | ITWorld 2015.01.30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이란 웹이나 모바일 사이트처럼 게임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게임의 요소를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의 마케팅 캠페인이나 훈련 프로그램 등을 마치 게임처럼 만들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이달의 사원'과 같은 프로그램도 사실상 게이미피케이션의 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있어 게이미피케이션은 매우 신선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성취감'을 주는 것인데, 성취감은 '동기 부여'와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는 경쟁에 대한 본능이 있기 때문에 점수를 획득하거나, 다음 단계 넘어가기, 친구와 경쟁하기 등과 같은 활동에 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게이미피케이션은 사용자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시킨 서비스의 한 예로는 피토크라시(Fitocracy)가 있습니다. 피토크라시는 간단히 말하면 소셜네트워크와 연계된 운동 기록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프로필, 상태 업데이트, 친구 등을 갖춘 소셜 미디어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피토크라시는 게이미피케이션 통해 피트니스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소셜 미디어와는 차별화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이 앱을 이용해 하루의 운동을 기록하면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발견하면서 친구를 팔로우할 수 있습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포인트, 배지, 레벨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하루의 운동을 기록하는 과제를 좀 더 재미있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 외에 게이미피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사용자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는 사용자로 하여금 이메일 주소나 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로그인하게끔 만들어 사용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러나 게이미피케이션은 여기에 더해 각 사용자의 실시간 클릭 정보와 콘텐츠 공유 여부, 포인트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고스란히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되며, 빅데이터 분석은 비즈니스를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게임화는 또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을 통한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수의 사용자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 자체는 물론 기업 활동 전반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크라우드소싱 기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이라면 게임화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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