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경쟁력을 만드는 힘 UX의 모든 것” UX World 2013 성황리에 개최

김현아 | ITWorld 2013.06.21


서비스와 제품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되고 있는 UX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UX World 2013 컨퍼런스가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국내외 UX 전문가들과 관련자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UX가 대두되게 된 배경부터 트렌드, 그리고 UX 디자인 전략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카이스트 인간중심 인터랙션 디자인연구소 소장인 이건표 교수는 “사용자와 디자인 방법의 변천 패턴을 통해 본 미래 UX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디자이너, 제품, 도구, 소비자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변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살펴보고, UX 디자이너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이건표 교수는 이제 디자인의 역할이 유용하거나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제품, 제품과 제품간의 관계를 보고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디자인해야 하는 것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가운데 예전에는 디자이너 몫이었던 부분들이 상당수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변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의 스킬이 대중화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창조하도록 하자”라고 조언했다.



UX 전문 컨설팅 업체 어댑티브 패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제시 제임스 가렛은 최근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물건이 아닌 사람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흐름에 맞게 제품을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 및 접근법이 UX라고 설명했다.

가렛은 아마존 웹 사이트를 예로 들어서, UX를 구성하는 5가지 요소인 전략, 범위, 구조, 뼈대, 표면을 소개했다. 이 5가지 요소는 IT를 만나면서 정보와 기술 측면으로 나눠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렛은 감정과 심리적 문맥을 이해하고, 기능과 디자인을 사용자의 심리 하에서 연결시켜야 하며, 제품을 기능이 아닌 개인화하여 표현해야 하며, 제품, 사용자, 그리고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제품으로 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의 UX 리서치 총활 제니퍼 고브는 구글 내에서 UX가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UX를 위한 5가지 팁을 공개했다. 먼저, 구글은 “사용자에게 초점을 두면 나머지는 해결된다”라는 철학 하에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서 연구를 하며, 디자이너, PM, 엔지니어들이 대거 모여 UX 스프린트라는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제니퍼 고브가 전한 5가지 팁은 1) 자신과 사용자는 다른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하라 2) 과감하게 실험하라 3) 정량, 정성 데이터 등 여러 가지의 데이터 소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4) 디테일이 중요하다 5) 사용자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 등이다. 마지막으로 고브는 ‘당장 시작하라’라고 하면서, 초기부터 사용자 테스트와 다른 팀과의 협업, 그리고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 UX 센터의 남찬우 센터장은 UX의 트렌드와 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의 9가지 UX 철학에 대해서 소개했다. 기술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만이 변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UX에서도 디바이스나 유행에 맞춰진 것이 아닌 ‘어떤 원칙’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네이버 UX의 원칙 9가지이다. 남찬우 센터장은 이런 원칙하에 만들어진 다양한 네이버 사례들을 공유했는데, 특히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네이버 PC 사이트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PC는 좀 보다 리치해질 것”이라는 전제로, 와이드 해상도에 최적화 하고, 이미지와 폰트를 키우고, 흰배경과 고채도의 포인트 색상, 무광 질감의 그래픽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조금 더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세션인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들에서는 플러스엑스의 신명섭 이사가 ‘브랜드의 일관된 디자인 경험 전략 만들기’라는 주제로 브랜드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가장 최근 진행한 YG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경험 디자인 사례로 시각적, 경험적으로 일관된 디자인이 브랜드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설명했다.

SK플래닛 UX 전략실의 정태락 팀장은 ‘모바일 UXD: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라는 주제로 복잡한 것을 심플하게, 뻔한 것을 펀(fun)하게, 놀도록(play)하는 UX의 목표를 위해 SK플레닛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공유했다.

이어진 ‘실행을 위한 조언’ 세션에서는 먼저 삼성 SDS UX 그룹의 김지현 그룹장이 나와 ‘B2B에서의 UX’라는 주제로 비즈니스 전략으로서의 UX 경쟁력을 갖추는 법에 대해서 논의했다. B2C UX와 같기도, 다르기도 한 B2B UX 전략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마트몰의 UX/UI팀 김연수 과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이 통합된 이마트몰의 UX 디자인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오프라인 마트에서 온라인으로, 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UX 디자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앱 배달의민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배달의민족 UX 사례를 공유했다.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서비스, 마케팅 활동, 오프라인 브로셔까지 우아한 형제들스러운 요소와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소개 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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