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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온다··· 클라우드 록인을 피하는 6가지 전략

Bob Violino | CIO 2019.10.04
이상적인 세계라면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서로 도움이 되는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이 바뀌고 많은 경우에 고객과 클라우드 제공자 사이의 관계는 변화에 맞춰 발전하지 않는다. 아니면 비용이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 다르거나 서비스 품질이 약속과 다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조직이 클라우드 제공자와의 관계를 끊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가 올 수도 있다. 핵심은 필요한 순간에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이를 실시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실재적인 ‘망명의 위협(threat of defection)'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벤더에 얽매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건이 더 이상 비즈니스 계획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하여 다른 옵션에 대한 가능성을 계속 열어 둬야 한다.

이 전략이 있다고 해서 일정 시점에 반드시 해당 클라우드 제공자와 단절될 것임을 자동적으로 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 잘못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이다. 이런 전략을 구축하고 실천하는 방법에 관한 몇 가지 권고사항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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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과 이식성을 위한 설계
IT서비스 및 컨설팅기업 액센츄어의 CIO 조직 내 상무이사 메림 베시로빅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하기 쉽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은 기업 전체를 디지털 방식으로 혁신했으며 클라우드가 그 핵심이었다. 액센츄어는 현재 인프라의 95%를 클라우드로 운용하고 있다.

베시로빅은 “본격적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네이티브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우리의 팀은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고 소비할 안전하고 표준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품을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프로세스를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70개 이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가 제공되었다고 베시로빅이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소스 표준을 사용하여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벤더 록인을 방지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베시로빅은 “사용하는 서비스에 따라 이 접근방식은 같은 기능이 있는 다른 공급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리팩토링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식성을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고 IT서비스 제공사 엡실론(Epsilon)의 CIO 로버트 월든이 말했다. 해당 기업은 고객용 수익 창출용 제공물과 비영업 부서 IT운영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월든은 “이식성이 높을수록 제공자를 전환할 때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민첩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부 솔루션은 컨테이너화 하기가 더 쉽다. 현실적으로 완전히 이식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드물지만 가능한 경우 이식성을 추구하는 것이 클라우드 사용자의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록인을 방지하기 위해 아키텍처 계획을 개발하라
자문, 컨설팅, IT서비스를 제공하는 ITPN(IT People Network)의 CIO 찰리 튜리는 “벤더 록인은 클라우드 인스턴스 여부에 상관없이 초기에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ITPN은 클라우드 제공자의 서비스를 사용하며 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 설정, 관리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업체다. 내부적으로 해당 기업은 대부분의 내부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데이터 보관에 클라우드 제공자들을 활용한다.

기업은 록인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업 중 하나는 보다 ‘분리된’ 아키텍처를 지향하는 것이다. 튜리는 “많은 기업들이 가상 머신 및 컨테이너에 익숙해지고 있다. 우리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아키텍처 스케일을 훨씬 낮게 설정하도록 돕는다. 이 접근방식의 이유는 다양하며, 그 중 하나가 록인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적절한 접근법 중 하나는 전반적인 아키텍처를 살펴보고 초기 클라우드로의 이행 시 또는 클라우드 제공자와 이미 계약을 체결한 경우 언제든지 개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튜리는 “이 계획에는 아무 유형의 록인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접근방식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접근방식은 제공자를 애매하게 만드는 추상화 계층을 추가하는 것이다.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록인에 대해 실행 가능한 대응책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서버리스 기능의 경우 모든 클라우드 제공자들의 제공물들은 전반적을 작동 방식이 같지만 사소한 몇몇 차이점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튜리는 이어 “이러한 차이를 추상화 계층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접근방식이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개념 증명을 구축했다. 추상화 계층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은 록인 비용과 비교하여 가중치를 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도입 전 또는 필요한 제공자의 서비스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기 전에 신중하게 계획하면 록인 문제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리와 추상화를 가능한 많이 고려하라. 의존성이 낮을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멀티 클라우드를 유지하라
조직들이 점차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특정 서비스 제공자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망명의 위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베시로빅은 “우리는 고객에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워크로드에 대하여 여러 클라우드 제공자와 협력하고 멀티 클라우드 운영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생태계 전반의 위험의 균형을 유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비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및 다양한 옵션 제공 비용이 더욱 최적화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제공자들 사이의 경쟁은 치열하다. 이런 서비스의 소비자들, 여기에서는 기업들이 이런 특전을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월든은 “조직들은 최소한 2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PaaS 및 IaaS 제공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다수의 SaaS 제공자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능한 경우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라
모바일 인력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GSC(GoSpotCheck)의 테크옵스(TechOps) 부사장 닉 윌슨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주된 장점 중 하나는 신기술을 쉽게 평가하고 이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하지만 이런 기술이 사유 기술인 경우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록인을 방지하는 최고의 해결책은 잘 알려진 오픈소스 기술에 기초한 구성품을 사용하고 이런 구성품 관리에 교차 플랫폼 툴을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GSC는 쿠버네티스에서 구동하는 컨테이너를 사용하여 차세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윌슨은 “클라우드 제공자마다 쿠버네티스 제공물이 다르지만 기반 기술은 오픈 소스이며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다. 이 덕분에 클러스터와 컨테이너를 이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은 자사의 웹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백엔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관리 및 고급 분석을 위해 헤로쿠 같은 PaaS 제공자와 구글 및 아마존 웹 서비스 같은 IaaS 제공자를 활용하여 공공 클라우드에서 SaaS 플랫폼을 네이티브로 구축했다.

계약 갱신 기회를 활용하라
기존 계약의 철회 협상은 일반적으로 갱신 시기에 가장 잘 이루어진다고 윌슨이 말했다.

윌슨은 “제공자 중 하나와 장기 기업 계약 갱신 시기가 됐을 때 우리는 갱신을 하지 않는 대신에 더 높은 종량제 요금제로 복귀하기로 선택했다. 해당 제공자는 우리가 기업 계약에 계속 얽매여 있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의 기업으로써 나아가는 방향에 적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클라우드 제공자는 궁극적으로 GSC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여전히 협력하면서 “적절한 규모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더욱 잘 관리할 수 있다”라고 윌슨이 말했다.

윌슨은 클라우드 제공자와의 협력 수준을 결정할 때 항상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종량제 모델이 좋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연성이 가장 큰 대신에 가격이 가장 불리하다. 따라서 기간제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할 때는 클라우드의 규모에 대해 원하는 장기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출구 전략을 마련하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클라우드 제공자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기술 컨설팅 기업 CNA(Capgemini North America)의 부사장 겸 최고클라우드 경영자 찰리 리는 “처음부터 출구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벤더 록인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는 “즉, 디자인, 데이터, 프로세스를 미래의 기술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이식성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절대적으로 확실한 비즈니스적 이점을 제공하며 2-3년의 기간 안에 ROI가 정당화되는 틈새 클라우드 벤더 전용 서비스를 사용하라”라고 말했다.

리는 단순히 제공된다는 이유만으로 클라우드 벤더의 비공개 독자 서비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갖고 산업 표준 툴을 활용하여 미래의 마이그레이션을 용이하게 하라. 또한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전략을 적극 활용하여 플랫폼 독립성을 유지함으로써 미래의 클라우드 운영에 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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