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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 개발 인도로 이전 ‘홀대’ 논란⋯IBM “비용 아니라 협업 위한 조치”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3.02.07
IBM의 오래된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인 AIX 개발 작업이 인도로 이전되면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업체가 공식 부인했다.
 
ⓒ Getty Image Bank

AIX는 IBM에 남아 있는 벨 랩 유닉스 시스템 V 릴리즈 4(Bell Labs Unix System V Release 4) 기반의 유일한 운영체제다. 경쟁 유닉스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솔라리스, HP의 HP-UX, SGI의 IRIX 등인데 모두 단종됐다. AIX는 IBM의 RISC 기반 파워 플랫폼에서 실행된다.

앞서 레지스터(Register)는 IBM의 AIX 개발이 인도 지사로 옮겨졌으며 더 이상의 AIX 관련 큰 개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IBM은 AIX 개발은 기존에도 인도에서 맡고 있었으며, AIX를 실행하는 파워 서버 플랫폼 개발은 여전히 미국 본사가 담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IBM 파워 개발 담당 부사장 마크 피글리는 "이번 이전 관련해서 미국 내 모든 직원은 필요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인도 내 개발팀을 확충한 이후에도 미국 내 누구도 팀을 떠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파워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비용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번 조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협업 관련된 이유로 인도로 개발 역량을 통합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IBM의 파워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 스티브 시블리는 올가을 AIX 7.3 신버전이 나올 것이라며 2030년까지의 AIX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매년 AIX 신버전을 내놓으며 개선해 나갈 것이다. 개발 로드맵이나 개발 인력에 악영향을 줄 어떤 구조조정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IBM은 2019년 레드햇 리눅스를 340억 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리눅스는 IBM의 주요 성장동력이어서 AIX와 리눅스 간의 충돌 가능성 있다. 이에 대해 시블리는 "파워 아키텍처용 레드햇 버전이 있지만 AIX는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 처리에 사용된다. 장애가 발생하면 분당 수억 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미션 크리티컬한 작업들이다"라고 말했다.

시블리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다른 플랫폼의 리눅스에서 AIX로 워크로드를 이전하고 있다. 오랫동안 AIX를 사용해 온 기업도 리눅스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블리는 "물론 리눅스는 여러 장점이 있고 특히 생태계 측면에서 명백한 혜택이 있다. 이는 파워 플랫폼에 있어 리눅스와 AIX가 모두 중요한 이유이고, 앞으로도 IBM은 두 운영체제를 모두 충실히 지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BM은 곧 파워 관련된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시간 커널 업데이트 관련 새로운 기능이 대표적이다. 시스템을 내리지 않고도 커널 패치가 가능해 신뢰성과 가용성이 개선된다. 피글리는 "AIX는 이미 35년 이상 꾸준히 개선돼 왔다. 사용자 영역을 제외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IBM이 제공하는 새로운 환경과 개발 모델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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