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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변화 이끌어야 생존해" 가트너 선정 2022년 운영 및 인프라 트렌드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1.12.09
코로나19가 조직 구성원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인프라 및 운영 리더에게는 난관인 동시에 본격적인 기업 변화를 추진하고 탄력성을 높일 기회라고 가트너가 진단했다.

가상 형태로 열린 가트너 IT 인프라, 운영 및 클라우드 전략 컨퍼런스에서 가트너 연구 부사장 제프리 휴윗은 “운영 및 인프라 책임자는 단순히 변화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점점 분산되는 직원에게 어느 곳에서든 유연하고 탄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Dell Technologies

그밖의 다른 변화도 확인됐다. 

가트너 연구 부사장 더글러스 툼즈는 “조직 내 비즈니스 전문 기술자 역할을 하는 직원 비율이 40%가 넘고, IT 부서 의존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라고 진단했다.

운영 및 인프라가 느슨하게 연결되면서도 긴밀하게 통합된 유연한 플랫폼을 구축하면, 조직 전체의 온갖 시스템 구축자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툼즈는 “초자동화는 성장과 탁월한 운영 성과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운영 및 인프라 리더는 모든 업무에 자동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초자동화를 통해 운영 및 인프라는 AI옵스, 사고 대응 자동화 등 일상적인 IT 업무에 주요 역할을 하는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AI로 증강된 자동화를 전사적으로 활용하는 운영 및 인프라 팀의 비율이 2020년 1%에서 2025년이면 60%로 높아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초자동화 이외에도 향후 12~18개월 동안 운영 및 인프라에 영향을 미칠 여러 트렌드를 제시했다.
 

적시 공급 인프라(Just-In-Time infrastructure)

휴윗은 회사들이 얼마나 빨리 인프라 구성요소를 제때 제 위치(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엣지)에 제공할 수 있는가가 적시 공급 인프라의 핵심 주제라고 설명했다. 
즉, 비즈니스 수요에 맞게 대응하고 ‘어디서나’ 운영 가능해야 하며 인프라 배치 시간은 줄여야 한다. 휴윗은 이러한 트렌드는 공급업체와 옵션의 비교로 협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복잡성이 커질 수 있고 공급업체는 실현 또는 구현이 늦어질 때 속도와 비용에 빨리 대응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네이티브

휴윗은 디지털 네이티브 업체를 처음부터 퍼블릭 클라우드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사업 모델로 정한 도어대시(Door Dash,) 우버(Uber)같은 회사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운영 및 인프라 조직은 팬데믹 중에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조직을 활용하여 매우 민첩하고 혁신적이며 경쟁력 있는 제품/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내거나 그것이 가능한 곳에 합류할 기회가 있다” 휴윗은 이를 두고 운영 및 인프라가 전통적인 기업에서 혁신으로 선도할 기회지만, 기존의 업무 방식과는 문화적으로 달라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영 및 인프라 리더가 이러한 혁신 요구를 무시한다면 2025년까지 70%가 레거시 시스템 지원으로 한정된 역할로 밀려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 융합

관리 융합은 IT 서비스 관리(ITSM)부터 인공지능 운용(AIOps) 등등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늘어나는 관리 및 모니터링 도구를 하나의 포괄적인 도구로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도구 통합은 비즈니스 구성 가능성의 3가지 중 하나로서 시스템 구성요소와 데이터를 더 빠르고 쉽게 결합하는 컴포저블 기술 채택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다.

휴윗은 이 트렌드에 대해 “운영 및 인프라가 여러 인프라 및 운영 관리 도구의 결과물을 통합하고 그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된 뷰에 제공함으로써 조직이 얻는 성과의 품질을 높이고 데이터를 반영한 행동에 더 빨리 나설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자동화가 빠르고 효율적인 관리 뷰 통합에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분야”라고 덧붙였다.

휴윗은 이 트렌드의 단점은 다양한 도구의 출력을 통합하는 것이 쉽지 않고 업체와 조직 내 부서 간에 더 많은 협업이 필요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운영 및 인프라 리더는 구성 가능성을 전체 기술 스택에 걸쳐 확장하려면 현재 관리 도구 사용 현황을 점검하여 그 중에서 어떤 것을 합쳐야 더 가치 있고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운영 및 인프라 민첩성을 개선하고 최적의 비즈니스 성과를 낼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확산

기업의 데이터 수집 및 보유 활동이 계속 확장되면서 운영 및 인프라는 기업 데이터의 처리, 보유, 법적 요건을 둘러싼 정책 방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휴윗은 클라우드 및 엣지 구현이 데이터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은 커질 것이고 효과적인 데이터 보유 정책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휴윗은 여기서 핵심은 조직이 보유할 적합한 데이터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영 및 인프라 직원은 최고 데이터 책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개선하고 전사적으로 데이터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통찰력

가트너가 2025년까지 CIO가 운영 및 인프라 리더 공석 중 65%를 운영 및 인프라 무경험자들로 채울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휴윗은 “기술적 역량의 유효 기간이 갈수록 짧아진다. 운영 및 인프라 업무가 입증해야 할 비즈니스 정당성이 커짐에 따라, 조직은 순수 기술 분야 학위보다는 비즈니스 배경을 갖춘 사람을 운영 및 인프라 신입 직원으로 찾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트렌드가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분산되면서 IT 재능 격차가 생기고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트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운영 및 인프라 리더 중 64%가 지난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기술과 자원 부족을 꼽았다.

휴윗은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사용이 늘어나면서 기술 변화를 선도했고, 이 트렌드는 효과적인 비즈니스 기반 사고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지만, 전통적인 채용 방식과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다리 구조에서 격자 구조로 진로 변화

비즈니스 통찰력의 매력이 커지면서 운영 및 인프라는 작업량과 과거 기술 역량이 한 분야만을 중심으로 하던 구조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실제로 가트너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평균적인 운영 및 인프라 직무에 속했던 기술 중 29%가 2022년이면 쓸모가 없어진다.

휴윗은 운영 및 인프라 부서는 이제 소프트 스킬과 빠른 학습 능력, 다양한 부문의 전문 지식이 중시되는 능력 위주의 격자 구조를 따라 횡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조직도 직원에게 사다리처럼 위로 올라가는 한 가지 기술직 진로 대신, 격자 구조로 연결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 

휴윗은 “장기 근속 중인 직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겠지만, 운영 및 인프라 팀이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협업적 환경을 조성한다면 팀 내부에 훨씬 많은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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