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는 전 세계 4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2023 이머징 테크놀로지 로드맵’ 보고서에서 IT 기업 경영진이 컴퓨팅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네트워크 보안, 디지털 업무 환경, IT 자동화, 스토리지 등 최신 기술을 배포할 때의 가장 큰 장벽으로 인력 부족을 꼽았다고 밝혔다
IT 자동화 도입을 어렵게 하는 주 요인으로 인력 부족을 꼽은 응답자는 75%, 디지털 근무 환경 기술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한 응답자는 41%에 달했다. 인재 부족은 실행 비용(29%), 보안 위험(7%) 등의 다른 문제점보다 훨씬 많이 거론됐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이뉴오 젱은 “2021년 원격 근무와 고용 계획 가속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특히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자동화, 지속적 배포 관련 소싱 기술 분야의 인재 부족이 심화됐다. 조사에서 언급한 모든 IT 자동화 기술 중 2020년 이후 도입 주기가 앞당겨진 것은 20%에 불과했고 인력 부족이라는 문제가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설명했다.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 강해지지만
기술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가트너는 IT 경영진이 코로나19 팬데믹 회복기를 맞아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도입을 늘렸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모든 기술 부문의 응답자 58%가 2021년 혁신 기술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2020년 응답자는 29%로 2배 이상 긍정적인 답변이 늘어난 셈이다.2020년 인프라 및 운영, 그리고 IT 경영진은 복원력을 강화하고, 중요 IT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우선순위에 오른 것은 클라우드 및 보안 기술 배포였다.
가트너는 “기업은 멀티 클라우드 기술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물리 위치와 가상 위치 간 정보의 원활한 이동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분산 클라우드, CASB, 클라우드 ERP가 2021년 배포 단계에 도달했으며, 응답자들은 이들 클라우드 관련 기술 63%의 주요 투자 동력으로 복원력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의 엔드포인트 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인프라 보안이 기업의 중요 안건으로 대두됐다.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보안 기술 도입은 15%에서 84%로 급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보안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64%를 차지해 2020년 31%보다 크게 늘었다.
젱은 “인프라 보안 전략을 정비하지 않은 인프라 및 운영 부서의 경영진은 기업 랜섬웨어 공격 표면의 지속적인 증가라는 과제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