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패턴이 있었다.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큰 꿈’을 품었던 이들은 불가능에 가까운 규모로는 목적 달성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면 세심히 계획을 세운 표적화 된 이니셔티브는 최초 주창자들이 그렸던 것보다 더 광범위한 혜택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후자는 토대가 되는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이니셔티브에 더 크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트랜스포메이션은 통상 하나의 고정된 상태를 다른 상태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상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경직된 것을 영구적으로 민첩한(애자일) 상태로 바꾸는 여정이 포함된다.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 새 프로그래밍, 인프라, 사물인터넷의 장점 같은 것들을 도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워크플로우를 혁신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지속적으로 경과를 평가하는 메카니즘을 만들 때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본지는 모든 각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IDG의 5개 B2B 웹 미디어인 CIO, 컴퓨터월드, CSO, 인포월드, 네트워크 월드를 총 동원해, 이 장기 트렌드를 재평가했다. 이 기사에 소개된 각 사이트의 기사들은 ‘주제’들을 반영하고 있다.
CIO의 통찰력 있는 사례 연구를 제시한 선임 기자인 클린트 볼턴은 안호이저-부시, 맥케슨, 존슨 컨트롤스 같은 유수 기업의 전략적인 노력과 트랜스포메이션에 따른 헤택을 요약 정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6가지’라는 기사를 작성했다.
버드와이저를 만드는 주류 회사가 실리콘 밸리의 혁신 실험실에서 AI와 머신러닝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이 기사를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컴퓨터월드의 선임 기자인 매튜 피네간은 ‘연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협업 앱의 역할’이라는 기사를 통해, 협업 플랫폼이 어떻게 유의미한 조직 변화를 가로막는 ‘사일로’를 무너뜨리는지 설명하고 있다. 피네간이 말하는 ‘연결’이란 트랜스포메이션의 ‘전단’이다. 새로운 상호작용과 광범위한 참여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토대를 만드는 장소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조직 변화가 클 수록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초래될 위험도 커지는 법이다. CSO의 객원 기자인 스테이스 콜레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보안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묻고, 여기에 대한 단호한 대답을 내어 놓는다.
“빠른 성과 입증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인 경우를 중심으로, 많은 경우 보안이 아주 많이 미흡” 하다는 답이다. 하지만 콜레트는 “좋은 소식은 업계가 실수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속도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중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개념인 ‘민첩성’의 기원은 20년 전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이 부상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포월드의 밥 비올리노 객원 기자는 ‘CI/CD 시작 방법’이라는 기고에서 CI(Continuous Integration, 지속 통합)과 CD(Continuous Delivery, 지속 전달)라는 현대적인 애자일 기법을 설명한다. 이는 점진적으로 코드를 변경해 다양한 환경에 이러한 코드를 전달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화하는 기법이다. 또 각 단계에서 테스트를 실시한다.
CI/CD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이해당사자들이 의도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최종 결과물을 기다리지 않고, 빌드 되는 즉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월드의 기고가인 제우스 케라발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방법’이라는 기고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와이파이 6 같은 트랜스포메이션 기술들이 네트워크 엣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케라발라는 이런 기술 확대 및 확장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의 광범위한 도입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차없는 변화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는데 필요한 민첩성을 전달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의도 기반 네트워킹(Intent-based networking)이 전달하는 것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작업의 자동화가 아주 중요해질 전망이다. 케라발라는 엔드포인트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자체가 보안 플랫폼처럼 동작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IDG의 전문 기자와 객원 기자들이 제공하는 인사이트가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독자에게 값진 참조가 되는 정보가 될 수 있기 희망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너무 많이 너무 빨리 변화를 시도하는 이들은 실패하기 쉽다는 교훈을 알려줬다. 그러나 이것이 크게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목표 가운데 일부가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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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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