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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하드웨어 생산의 중국 이탈 본격화…가격 인상 가능성 낮아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9.07.17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와 불안정한 미중 관계로 서버 업체의 중국 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버와 네트워크 기기를 만드는 제조업체의 공급망이 빠르게 중국에서 대만 또는 북미로 이전하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국가로의 이전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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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다수의 중국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고, 여기에는 컴퓨터 부품도 포함되었다. 관세의 범위는 10~25%. IT 구매자보다는 가격에 민감한 일반 소비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PCWorld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노트북 PC의 평균 가격이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관세는 제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PC보다 훨씬 비싼 서버 하드웨어의 가격은 훨씬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대만 IT 미디어인 디지타임즈는 서버 ODM 업체인 마이택 컴퓨팅 테크놀로지(Mitac Computing Technology)가 2018년 말에 대만 신주공업단지의 오래된 생산시설을 재가동했으며, 올해 3월에는 또 다른 메인보드 SMT 공정을 재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택은 2019년 내에 추가 SMT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택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고성능 서버를 대만에서 생산하고, 향후 전체 서버 생산라인의 30%를 대만으로 되가져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트론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 자회사인 위윈(WiWynn)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서버를 주로 멕시코에서 조립하는데, 최근 고객사 요청에 따라 대만 남부에 생산 시설을 세웠다. 대만 기반의 섀시 및 조립 업체인 AIC 역시 최근 대만 내 생산 공장을 4개까지 늘렸으며, 생산량 확대를 위해 협력업체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대만 부품공급업체가 대만 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인벤텍이나 위윈, 위스트론, 폭스콘 등의 여러 ODM 업체가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반면, 퀀타 컴퓨터는 미국 내에 생산 시설이 있다. 위윈 역시 미국 동부에 제조 시설을 개설할 계획이다. 

IDC의 인프라 담당 부사장 아시시 나드카니는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진행된 것이다”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중국에 대한 무력 과시와 무역 전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부품 업체들은 확실히 중국에서 아시아의 다른 국가로 이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빅 3 서버 업체는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HPE와 델, 레노버는 모두 미국에 조립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하청업체 역시 대만에 적을 두고 있다. 

압박을 받는 곳은 하이퍼스케일 화이트박스 솔루션 업체들이다. 주요 고객인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업은 인스퍼나 슈퍼 마이크로 등의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가격 변동이 있어도 하드웨어 업체는 계약한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트북과는 달리 최종 고객의 서버 구매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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