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나온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는 최신 유행의 웹 사이트와 안드로이드 및 크롬 OS와의 긴밀한 통합에도 불구하고 베타 단계를 실제로 벗어난 적이 없다. 그리고 구글의 이번 결정으로 한 번도 정식 서비스가 되지 못한 비운을 맞게 된다. 구글은 2020년 12월 31일까지만 클라우드 프린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조용히 발표했다. 달력이 2021년으로 바뀌면 “모든 운영체제의 디바이스가 더는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를 사용해 출력할 수 없게 된다.”
12개월 이상 남은 시점이라 사용자가 다른 대안을 모색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클라우드 프린트만큼 쉽고 간단한 방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크롬에서 구글 계정으로 프린터에 연결하면,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위치와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도 출력할 수 있다. 클라우드 프린트는 초기 크롬 OS 환경에서 특히 유용했는데, 다른 식으로는 프린터에 연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크롬북에 자체 프린트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지원 문서에서 구글은 크롬 OS에서 현재 또는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개략적으로 소개했는데, 아직 개발 중인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외부 CUPS(Common Unix Printing System) 프린터 서버 지원. 인증 포함.
- 외부 CUPS 프린터 서버 연결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정책 기능
- 서드파티가 프린트 작업의 메타데이터에 액세스하고 프린터 작업과 관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API
구글이 이들 기능을 안드로이드 11에도 구현할 계획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