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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도 메이트 X 출시 지연…미 정부의 제재도 한몫

Michael Simon | PCWorld 2019.06.17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에 이어 화웨이도 자사의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 X(Mate X)’의 출시를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6월 출시 예정이었던 2,600달러짜리 메이트 X는 화웨이가 “수많은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9월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 Adam Patrick Murray/IDG

지난 2월 MWC에서 공개될 당시 메이트 X는 바깥으로 접는 화면과 더 얇은 디자인으로 갤럭시 폴드의 강력한 경쟁제품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필자도 MWC에서 메이트 X를 잠시 체험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확실히 시제품의 느낌이 강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특정 앱을 매우 신중하게 실행하고 조심조심 다루었으며, 기자들은 한 번에 몇 초 이상 만지지 못했다.
 
필자가 메이트 X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였다. ⓒ Adam Patrick Murray/IDG

출시 지연에는 미국의 제재가 한몫했겠지만, 대부분은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이유임이 틀림없다.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규제 때문에 화웨이가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를 실행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금지 조처는 향후의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되지만, 메이트 X는 이미 개발 중인 제품이었기 때문에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또한 화웨이가 미국 외 시장에서는 홍멩(Hongmeng)이란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는 해도 메이트 X를 열악한 상태로 출시하는 것은 화웨이에는 현재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타격이될 것이다. 화웨이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평판을 망칠 제품을 출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망친다”는 것은 가혹한 말이지만, 갤럭시 폴드는 이미 삼성의 빛나는 명성 중 일부를 가져가 버렸다. 초기 리뷰 제품이 화면 문제로 논란이 되자 삼성은 제품 출시를 연기했고, 여러 곳의 판매처는 예약 주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조만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 제품 모두 누가 더 늦게 도착하는지 경쟁하는 것처럼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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